어느날 나에게
찾아온 새벽이
정지해 있는
들풀과 어린 나무가
말하지 않고
내 마음을 움직였다
너무나 조용히
나를 어루만진다
점점 밝아오는
두렵게 환해지는
용기가 없는
나를 다시 느낀다
눈앞에 점점
뚜렷해지는 모든 것
불안한 마음
감출 수가 없는데
한껏 찌들은 견딜수 없을 것 같은
나에게도 싱그럽게 다가와
나에게 용기를 줘
이제는 울고 싶지가 않아
다가와 나에게 용기를 줘
이제는 울고 싶지가 않아
우리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져
그리운 사람들
모두 떠나가겠지
두려움과 슬픔
내게 찾아오겠지
한껏 찌들은
견딜수 없을 것
같은 나에게도
싱그럽게 다가와
나에게 용기를 줘
이제는 울고 싶지가 않아
다가와 나에게 용기를 줘
이제는 울고 싶지가 않아
이제는 울고 싶지가 않아
이제는 울고 싶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