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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씨맹인 만나는데 심청가

(아니리) 이렇듯 방아를 찧고 점심밥 얻어 먹고 그렁 저렁 황성을 당도허여 한곳을 다다르니 어떠한 부인이 심봉사를 소상 각지 알고 찾거늘 심봉사 괴이 여겨 이 곳에서 나를 알리 만무헌데 이상한 일이다. 그 부인 따라가 외당 앉어 석반을 든든히 먹은 후 부인이 다시나와, “여보시오 심봉사님 나를 따라 내당으로 들어 가사이다.” “아니 왜 이러시오. 나는...

심봉사, 안씨맹인 만나는데 김수연

(아니리) 이렇듯 방아를 찧고 점심을 얻어먹은 후에 그렁 저렁 길을걸어 한 곳을 당도허니 어떠한 여인이 문밖에 섰다가 심봉사를 청하거늘 심봉사 “이 곳은 나 알 이가 없것마는 이상한 일이로다” 여인을 따라가니 외당에 앉히고 저녁밥을 드리거날 석반 먹고 있노라니 여인이 다시 나와 “봉사님 내당으로 좀 들어 가옵시다” 심봉사 깜짝 놀래 “아니 댁이 무슨 ...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2)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창 : 김일구 고수 : 김청만 <중모리>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에 산후달로 상처하고 어미 잃은 딸 자식을 강보에 싸서 안고 이집 저집 다니면서 동냥젖 얻어 먹여 겨우 길러 십오세가 되였으되 효성이 출전하야

심청가 이자람

심 황후 물으시되 거주성명이 무엇이며 처자 있나 물어보아라 심 봉사 처자 말만 들으면 먼 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도화동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으 산후달로 상처허고 철모르는 딸자식을 강보에 싸서 안고 이 집 저 집을 다니면서 동냥젖을 얻어 먹여 겨우겨우 길러...

심청가 이윤선

그때여 수백명 봉사들이궐문안에 들어가 앉았을제심봉사는 제일말석참예 허였겄다봉사의 성명을차례로 물어갈 제심봉사 앞에 당도허여이봉사는 성명이 무엇이요예 나는 심학규요심맹인 여기 계시다 뫼시고별궁으로 들어가니심봉사는 일향 죄가 있는지라어이구 어쩌려고 이러시오 허허이놈 용케 죽을데잘 찾어들어왔구나내궁에 들으니그때여 심황후는 언간용궁에삼년이 되었고심봉사는 딸생...

안씨맹인〜어전 사령 정회석, 고수 조용복

[아니리]이렇듯 방아를 찧고, 점심밥 걸게 얻어묵은 후에, 그 자리를 떠났구나. 또 한 모롱을 돌아드니, 어떠한 여인이 심봉사를 소상각지 알고 찾거늘, ‘이상한 일이다. 이 곳에서 나를 알 리가 만무한디, 누가 나를 알고 나를 찾는고?’ 그 여인을 따라가니, 외당에 앉혀놓고 석반을 든든히 먹인 후에, 또 다시 나오더니, “여보시오, 봉사님. 내당에서 ...

맹인잔치 참례대목 심청가

(아니리) 이 때 심황후께서는 아무리 기다려도 부친이 오시지 않으니 슬피 탄식 우는 말이, (진양) 이 잔치를 배설키는 불상허신 우리 부친 상볼헐가 바랬드니 어찌 이리 못 오신고 당년 칠십 노환으로 병이 들어서 못 오신가. 부처님으 영검으로 완연이 눈을 뜨셔 맹인 중으 빠지셨나. 내가 영영 죽은 줄 알으시고 애통허시다 이 세상을 떠나셨다. 오날 잔치...

부녀상봉, 눈뜨는데 심청가

(중모리)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 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에 산후경으로 상처허고 어리 잃은 딸자식을 가보에다 싸서 안고 이집 저집을 다니면서 동냥젖 얻어 먹여 겨우 겨우 길러 내어 십오세가 되었는디 효성이 출천허여 애비눈을 띄인다고 남경장사 선인들게 삼백석으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수로 ...

심봉사 기뻐 노는데 심청가

(아니리) 심봉사 정신 차려 궁안을 살펴보니 칠모금관 황홀하여 딸이라니 딸인 줄알지 전후불견 초면이라 가만히 살펴보더니, 기억이 나는듸 (중모리) 옳지 인제 알겄구나. 내가 인제 알겄구나. 갑자사월 초팔일야 꿈속에 보든 얼굴 분명한 내 딸이라. 이것이 꿈이냐 이것이 생시냐 꿈과 생시 분별을 못허겄네. 나도 어제까지 맹인으로 지팽이 너만 의지허였더니 ...

황봉사 사죄, 끝까지 심청가

(아니리) 이렇게 모두 춤을 추고 황극전이 춤 바다가 되었는디 어떠한 봉사 하나 눈 못 뜨고 엉거주춤 서서 울고만 있으니 지어비금주수라도 눈먼 짐생도 눈을 떴는디 무슨 죄가 있어 눈을 뜨는고. 그 때으 황봉사가 뺑덕이네 유인한 죄로 눈을 못 뜨고 그 자리 엎더지며, (중모리) 예 죄상을 아뢰리다. 심부원군 행차시 뺑덕이란 여인을 앞세우고 오시다가 일...

심청가-황성가는데 주운숙

북: 주봉신(전북무형 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판소리: 주운숙 [사설] 동초제 심청가 : 황성가는데 <아니리> 그때여 심봉사는 뺑덕이네 데리고 황성을 올라가다가 <중모리> 주막에 들어 잠잘적에 뺑덕이네 몹쓸년은 주막근처사는 봉사중에 제일 젊은 황봉사를 벌써 꾹 찔러 약조 허여 주막 딴방에 두었다가 심봉사 잠든 연후에 둘이 손을 마주잡고

심청가 초입 곽씨부인 태몽 꾸는데

(아니리) 송나라 원풍 말년에 황주도화동 사는 봉사 한 사람이 있는디, 성은 심이오 이름은 학규라 누대명문거족으로 명성이 자자터니 기운이 불행하여 삼십 전 안맹허니 낙수청운에 발자취 끊어지고 일가친척 멀어져 뉘라서 받드리요 그러나 그의 아내 곽씨 부인이 있는디 또한 현철하야 주남 소남 관저시를 모르난 것 전혀 없고 백집사가감이라 삯을 팔고 품을 팔제 ...

장비 만나는데 정정렬.김창룡

조조의 패잔병이 도망치는 중머리 ‘이릉 어구’ 대목은 정정렬이 짧게 녹음했고, 자진몰이 ‘장비 나오는데’ 이하는 김창룡이 불렀다. 끝에 화룡도로 들어가며 장종들이 우는 진양 계면조 대목은 몇 장단만 녹음되어 있다. 다른 적벽가는 ‘이릉 어구’를 진양 계면으로 부르느데, 정정령의 바디는 중머리로 이와 달랐던 것 같다. 그 뒤는 사설이 좀 다르지만 장단과...

심청가 중 방아타령 오태석

심청가 중 황성 가는 길에 심봉사가 방아 찧는 대목이다. 중중몰이 경쾌한 장단에다 귀에 익은 곡조로 인해 널리 불리며, 이 황성길은 지금도 가야금병창을 부를 때 단골로 올리는 대목이다. 여기에서는 시간 관계로 방아타령만 불렀지만 보통 중머리 ‘올라간다’에서부터 뺑덕이네 도망치는 대목, 목욕하다 옷 잃는 대목, 방아찧는 대목 등을 다양하게 엮는다.

심청가 -- 곽씨부인 유언하는데 김수연

앞어둔 가장에게 어린자식 제처두고 유언허고 돌아눌제 아차아차 내잊었소 저아이 이름일랑 청이라고 불러주오 저주랴 지은굴레 오색비단 금자박어 진옥판 홍사수실 진주느림 부전달어 신행함의 넣었으니 그겄도 씌어주고 나라에서 하사허신 크나큰 은돈한푼 수복강녕 태평안락 양편에 새겼기로 고운홍전 괘불줌치 끈을 달어 두었으니 그것도 채여주고 나찌든 옥지환이 손에적어...

심청가 중 소상팔경 Various Artists

해설: 이보형 이선유가 부른 심청가의 ‘소상팔경’을 담았다. 심청이 심봉사의 눈을 띄우고자 공양미 삼백석에 몸이 팔려 배를 타고 임당수에 인제수로 죽으러 가는데, 강안에 소상팔경의 좋은 경치가 펼쳐진다. 웅장하고 화평스러운 경치를 느린 진양 장단에 장엄한 성음인 우조로 잘 그려낸 대목이다. 이선유의 담담하고 정대한 소리가 빛난다. 원반 뒷면에 이어지는...

심청가 & 엄마야 누나야 조관우, 조통달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랫빛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집이라고 돌아오니 부엌은 적막하고 방안은 휑 비었구나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랫빛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아아 아이야 아이야 내 품으로 오너라 엄마야 누나야 ...

심청가 중 '따라간다' 이선

따라간다 따라간다 선인들을 따라간다 끌리는 치마 자락을 거듬거듬 걸어 안고 비같이 흐르는 눈물 옷깃 모두가 사무친다 엎어지며 넘어 지며 천방지축 따라 갈 제, 비같이 흐르는 눈물 옷깃 모두가 사무친다 따라간다. 따라간다. 선인들을 따라간다. 나는 오늘 우리 부친 슬하 떠나 죽으러 가는 길 동리 남녀노소 없이 눈이 붓게 모두 울고 하나님이 아옵신지 백일...

별주부 호랑이 만나는데 박양덕

아니리 별주부가 또 한 곳을 바라보니 그 곳에 토끼가 있을 듯하여 화상을 피어들고 보니 토끼가 있는지라 “저기 저 건너 춤추고 노는 것이 토선생 아니요?” 하고 부른다는 것이 수로만리를 아래턱으로만 밀고 나와 아랫턱이 뻣뻣해서 ‘토’자를 살짝 바꿔 가지고 ‘호’자로 한 번 불러보는데 “저기 저 건너 주둥이 벌근하고 얼숭덩숭한게 토토토 호생원 아니오” ...

별주부 토끼 만나는데 박양덕

중중모리 한 곳을 바라보니 묘한 짐승이 앉았는데 두 귀는 쫑긋 눈은 도리도리 허리는 늘씬 꽁지는 뭉툭 좌편 청산이요 우편은 녹수인데 높은 청산은 애굽은 장송 휘늘어진 양류 속 들락날락 오락가락 엉거주춤 기난 토끼 산중토 월중토 자라가 보고서 괴이 여겨 화상을 보고 토끼를 보니 토끼라 보고서 반기여겨, 저기 섰는 게 토생원 아니오. 토끼가 듣고서 좋아라...

심청가 중 소상팔경(범피중류) 김초향

김초향의 심청가 중 <소상팔경> 녹음은 이선유의 <소상팔경> 녹음(Regal C 181-A.B)과 함께 동편제 <소상팔경> 녹음 중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선유제 <소상팔경>의 곡조와 유사하며 동편제의 특성이 짙다.

심청가-심봉사 딸 그리는데 성준숙

북: 김성권(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 판소리: 성준숙(전북 무형문화재 보유자) [사설] 동초제 심청가: 심봉사 딸 그리는데 <아니리> 각설 이때 심봉사는 도화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형주지경에서 지내다가 황성잔치에를 가게되었는듸 어찌하여 형주까지 가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한번 더듬어 보는 것이였다.

심청가 중 선인따라 가는데 오태석

(중모리) 선인들을 따라간다 선인들을 따라가는디 끌린난 추마(치마) 자락 거듬거듬 걷어 안고 붙들여 나가는디 피같이 흐르난 눈물 옷깃이 사모찬다 만수터벅 흩으러진 머리를 바람제비가 나부치고 이리비틀 저리비틀 천방지축으로 따라가며 건너마을 바라보며 김동지네 큰 아가 작년 오월 단오일으 앵두 따고 놀던 일을 행여 잊었느냐 상침질 수놓기를 뉘(누)와 같이 ...

심청가 중 심봉사 탄식 오태석

(아니리) 그 때에 심봉사는 곽씨 부인 안장하고 집으로 돌어오는디 꼭 이렇게 들어오겠다. (중모리) 조객 들게 붙들리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경황없이 들어올제 집이라 들어서니 부엌은 적적하고 방안은 비었는데 어린아이 홀로 누워 젖달라고 엉아- 아- 우는 소리 심봉사 기가 맥혀 우르르 달려들어 오냐 아기를 품에 안고 우지마라 우지마라 너의 모친은 멀리...

심청가 중 뺑덕이네 도망 Various Artists

심청가 중 황성길 대목으로, 진양 설음조의 뺑덕이네 도망과 중머리 황성길 대목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음반의 연주자는 음반이 발견되지 않아 알 수 없으나, 한 두 장만 녹음을 남긴 당시의 신인으로 짐작된다. 그의 소리제가 특이한 개성을 지닌 것은 아니나 신인으로는 상당히 당찬 목구성을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데 오태석

(자진모리) 심황후 이말듣고 부친인줄 짐작하고 좌우시비 떨쳐 바(버)리고 보(버)선 발로 우루루...... 달려 들어 저의 부친의 목을 안고 아이고 아버지 아아이고 아버지 여태까지 눈을 못뜨셨오. 몽운사 화중승이 공드린다 하더니 만은 불전도 쓸데없지 아이고 아버지 임당수 풍랑중에 빠져 죽던 심청이가 다시 살아왔소. 심봉사가 이말 듣고 먼눈을 휘번쩍 휘...

심청가-공양미 삼백석에 몸파는데 방성춘

북: 정철호(중요무형문화재 5호 준인간문화재) 판소리: 방성춘 [사설] 동초제 심청가: 공양미 삼백석에 몸파는데 <아니리> 그때여 선인들이 쌍으로 외고 나가는듸 <중모리> 우리는 남경 선인일러니 임당수 용왕님 인제수를 받는고로 만신일점 흠파없고 효열행실 가진 못뇌 15세나 16세나 먹은 처녀가 있으면은 중값을 주고 살 것이니 잇으면 있다고 대답을

심청가 -- 곽씨부인 상여 나가는데 김수연

동네 남녀노소 모아들어 초종지레를 마치난디 곽시시체 소방상 대뜰위에 덩그렇게 올려놓고 명정 공포 삽선등물 좌우로 갈라세우고 거리제를 지내난데 영이 기가 왕즉 유택 관음보살 춘초는 연년히 푸르건만 왕손도 귀불귀라 관음 보살 요령은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어허 넘차 너화넘 어허 너 어허 너허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북망 산천이 멀다 더니 저건너 안산이 북망...

너나 잘해 종희

내가뭘 어째다고 왜이렇게 난리야 내가뭘 어째다고 왜자꾸 트집이야 너나잘해 너나잘해 남의일에 상관말고 내사랑 만나는데 왜이리 말이많아 사람마다 사는모습 모두가 제각각인데 내가너와 틀리다고 미워하면 이건정말 아니지 너나잘해 너나잘해 남의일에 상관말고 난누가 뭐래도 내사랑 만날거야 내사랑 내가좋아 만나는데 왜난리야 내가뭘 어째다고 왜자꾸 트집이야

조조 탄식. 자룡 만나는데 이동백

패전한 조조가 적벽강을 내려다 보며 탄식하는 대목과, 오림에서 조자룡의 기습을 당하는 대목으로 이동백이 불렀다. 앞 대목은 진양 계면조로 불렀는데, 다른 바디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대목이다. 통상 이 경우 중머리 계면조의 ‘새타령’이 오지만, 이 음반에서는 조조 탄식이 들어있어 주목된다. 자룡 나오는 대목은 엇몰이 장단에 우조와 계면조를 섞어 불러...

심청, 용궁에서 어머니 만나는데 김수연

(아니리) 그때여 이러한 출천지 대효녀를 하늘이 그저 둘리 있겠느냐 옥황상제께서 사해 용왕을 불러 하교하시되 “오늘 묘시에 유리국 심소저가 인당수에 들 터이니 착실히 뫼셨다가 인당수로 환송하라” 용왕이 수명하고 내려와 용궁 시녀들을 불러 “너 이제 백옥교를 가지고 인당수 빨리 나가 묘시를 기다리면 인간의 심소저가 들 터이니 착실히 모셔 오너라” 각 궁...

심청가-심청이 인당수 빠지는데(최영길) 최영길

북: 정철호(중요 무형문화재 5호 준인간문화재) 판소리: 최영길 [사설] 강산제 심청가 :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데 <아니리> 그때여 심청이는 앞 못보는 부친을 홀로 두고 죽을 일을 생각허여 이렇듯 자탄을 허는디 <진양조> 배의 밤이 몇 밤이며 물의 날이 몇날이나 되든고, 무정한 사오삭을 물과 같이 흘러가니, 금풍삽이 석기 허고 옥우곽이쟁영이라,

심청가-심청이 인당수 빠지는데(이임례) 이임례

북: 주봉신(전북무형 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판소리: 이임례 [사설] 강산제 심청가 :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데 <아니리> 그때여 심청이는 공선에다 몸을 싣고 끝없는 바다로 하염없이 떠나가는디 <진양조=진계면> 배의 밤이 몇 밤이며 물의 날이 몇 날이나 되든고, 무정한 사오삭을 물과 같이 흘러가니, 금풍삽이 석기 하고 옥우곽이 쟁영이라

심청가 중 모녀상봉부터 화초타령까지 (강산제) 유미리

(아니리) 하루는 하늘에서 옥진부인이 내려오난듸, 이는 뉜고허니 심봉사 아내 곽씨부인이 죽어 천상에 광한전 옥진부인이 되어 심청이가 수궁에 왔단 말을 듣고 모녀상봉차로 하강을 하시것다. (세마치) 오색채단을 기린으다가 가득 싣고 벽도화 단계화를 사면에 벌여 꼽고 청학 백학은 전배 석 수궁을 내려오니 용왕도 황급허여 문전에 배례헐제, 옥진부인이 들어와 ...

심청가 -- 청이 밥 빌러 가는데 김수연

하로난 심청이 부친전 단정이 꿇어앉어 아버지 왜야 아버지 오날부터는 아무데도 가시지 마옵시고 집에앉아 가만히 계시오면 제가나가 밥을 빌어 조석공양 허오리다, 여봐라 청아 내 아무리 곤궁헌들 무남독녀 너 하나를 밥을 빌단말이 될말이냐 워라워라 그런말 마라 아버지 듣조시오 자로난 현인으로 백미를 부미허고 순유딸 계영이는 낙양옥의 같힌아비 몸을 팔어 속죄...

심청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박애리 & 남상일

“여보 마누라 병든다고 다 죽겄소? 그럴 일 없지요! 내 의가에 가서 약 지어올 것이니 부디 안심하시오! 내 다녀오리다, 마누라” “아가, 불쌍한 내 아가” 천지도 무심허고 귀신도 야속허지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아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

심청가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 이주은

자진모리강두를 당도허니 배 이마에다가 조판 놓고, 건장한 선인들이 각 채비를 단속헌다.닻 감고 돗 달아 북을 두리둥 울리며 어기야, 어기야진양조범피중류 둥덩실 떠나간다. 망망한 창해이며 탕탕한 물결이로구나.백빈주 갈매기는 홍요안으로 날아들고, 삼상의 기러기는 한수로만 돌아든다.요량한 남은 소리 어적의 이언마는곡종인불견의 수봉만 푸르렀다. 자진모리한 곳...

심청가 화초타령 ~ 심봉사 타루비 탄식 정윤형

화초도 많고 많다. 팔월부용군자용 만당추수의 홍련화, 암향부동월황혼 소식 전턴 한매화, 진시유랑거후재라 붉어 있다고 홍도화, 구월구일용산음 소축신 국화꽃. 삼천제자를 강론을 헐 제 향단춘풍의 은행꽃. 이화만지불개문허니 장신궁중 배꽃이요, 천태산 들어가니 양변개작약이요, 원정부지이별허니 옥창오견의 앵도화. 촉국한을 못 이기어 제혈허든 두견화. 이화, 노...

구전심수 시리즈 보성소리 심청가 <추월만정> 김소진

그때여 심황후 부귀는 무쌍이나 다만 부친 생각뿐이로구나.일야는 옥란간에 비껴앉어 탄식을 허실적에추월은 만정허여 산호 주렴의 비치어들제,청천의 외기러기는 월하의 높이 떠서 뚜루루루루루 낄룩 울음을 울고 가니심황후 기가맥혀 기러기 불러 말을 헌다.“오느냐 저 기럭아. 소중랑 북해상의 편지 전턴 기러기냐. 도화동을 가거들랑 불쌍허신 우리 부친전 편지 일장을...

심청가 中 심봉사 눈뜨는 대목 최예나

그때여 심황후 슬피 울음을 울다 한곳을 바라보니어떠한 맹인인지 저 말석에 시름없이 앉아 있거늘심황후 시녀불러 분부하시되너희들은 급히나가 저기 저 봉사가거처가 어디이며 성명이 무엇이며 처자가 있는지낱낱이 알아오도록 하여라그때여 심봉사는 언제든지 처자말만 나오면은감은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이 솓아지며예예예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소맹이 사옵기는...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김수지

뜨고 실없이 뜨고 어이없이 뜨고 화내다가 뜨고 성내다가 뜨고 울다 뜨고 웃다 뜨고 힘써 뜨고 애써 뜨고 떠보니라고 뜨고 시원히 뜨고 일허다가 뜨고 앉아놀다 뜨고 자다깨다 뜨고 졸다 퍼뜩 뜨고 눈을 끔쩍 거려보다 뜨고 눈을 부벼보다가도 뜨고 지여비금 주수라도 눈먼 짐생은 일시에 모다 눈을 떠서 광명천지가 되었는듸 그 뒤 부터는 심청가

만가(輓歌) 이태백

창.북: 이임례 아쟁: 이태백 -이임례: 금년 52세로 '93 전주 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심청가>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열여섯에 소리공부를 시작, 당시 진도의 소리 선생이던 이병기와 결혼했다. 이병기는 진도에 묻혀살던 명창이자 판소리 연구가였지만 이임례가 스물한살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추억의 출렁다리 김영진

(그 여인을 찾을 길 없네 아아아) 추억이 그리워서 찾아왔네 금호강이 흐르는 동촌유원지 그때 그 시절 출렁다리에서 맺은 여인 그리워서 왔네 출렁다리는 사라지고 그 여인 찾을길 없네 금호강은 흘러흘러 낙동강을 만나는데 그 여인을 찾을길 없네 팔공산아 내 맘 전해다오 추억이 그리워서 찾아왔네 금호강이 흐르는 동촌유원지 그때 그 시절 출렁다리에서

두물머리사랑-★ 정 은

정 은-두물머리사랑-★ 1절~~~○ 두물머리 나룻터에 물안개피면 / 그리움이 한숨되어 눈물로 흐르고 고운님의 모습인가 물새한마리 / 스치는 강바람이 차갑구나 두줄기 강물은 여기서 만나는데 / 떠나간 내님은 어이해 못오시나 어쩌다가 사랑에 빠졌나요 / 어쩌다가 사랑에 빠졌나요 잊을건 못잊고 버릴건 못버리고 찾아온 두물머리~@

두물머리 사랑 손영희

두물머리 나루터에 물안개 피면 그리움이 한숨 되어 눈물로 흐르고 고운님의 모습인가 물새 한마리 스치는 강바람이 차가웁구나 두줄기 강물은 여기서 만나는데 떠나간 내 님은 야속타 안오시네 어쩌다가 사랑에 빠졌나요 어쩌다가 사랑에 빠졌나요 잊을건 못 잊고 버릴건 못 버리고 찾아온 두물머리 두물머리 나루터에 물안개 피면 그리움이 한숨 되어 눈물로

두물머리사랑 손영희

두물머리 나루터에 물안개 피면 그리움이 한숨 되어 눈물로 흐르고 고운님의 모습인가 물새 한마리 스치는 강바람이 차가웁구나 두줄기 강물은 여기서 만나는데 떠나간 내 님은 야속타 안오시네 어쩌다가 사랑에 빠졌나요 어쩌다가 사랑에 빠졌나요 잊을건 못 잊고 버릴건 못 버리고 찾아온 두물머리 두물머리 나루터에 물안개 피면 그리움이 한숨 되어 눈물로

동창회 청안

너보다 행복해 보이고 싶어서 너보다 씩씩해 보이고 싶어서 며칠을 고민해서 꾸미고 화장을 하고 그 누구보다 예쁘게 일년이 지나서 처음 보는 너는 수염도 깍지 못한 많이 야윈 너 너무나 못나져서 너무나 작아 보이는 왜 다른 사람이 여기에 있는 거니 이렇게 오랜만에 만나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곁에 있는데 나 보여줘야 하는데 나 이렇게 잘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데 임옥돌

이 복원음반을 통해 최초로 발굴되는 임옥돌의 유일무이한 녹음이다. 임옥돌의 소리는 김정문의 성음과 임방울의 소리길을 접목시켜 놓은 느낌을 준다. 한애순의 소리와 유사하며, 중중몰이 대목에서 임옥돌은 춘향가 중 어사출도 후 춘향모가 기뻐하는 <이화춘풍>의 사설을 가져다 쓰고 있다. 눈 멀고 상처하고 자식마저 잃으며 줄곧 불행한 인생을 살아오던 심봉사가 ...

심청가 중 심청이 용궁을 나오는데, 화초타령 방진관

원반 : Victor KJ-1064-A(KRE 111) 심청가 낭자출궁(上) Victor KJ-1064-B(KRE 112) 심청가 낭자출궁(下) 녹음 : 1936. 2. 29 (진양) 출천지효 심낭자를 시상으로 인도할 제 요지복상의 단장실이요, 야오성이 머물허고 내별산양의 유이언듯.

심청가 중 심청이 부친과 이별하는 데 이동백

심청이가 인당수에 끌려가기 전에 부친과 이별하는 대목이다. 이동백은 슬하에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자식이 많았던 김창룡을 늘 부러워 했다 하며, 부녀 간의 애틋한 정이 담긴 심청가를 즐겨 불렀다. 이 음반에서, 상처하고 이제 무남독녀 마저 잃게 되는 심봉사의 처지를 이동백은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눈물겹게 그려내고 있다. ‘진양-중몰이-진양-으로 장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