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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 찾아 옥련동으로 가는 대목 박송희

말을 마치고 사라지자 성군은 낭자 말대로 매월을 신첩 삼아 우울한 심정을 풀었으나 낭자 생각 더욱 더욱 나니 성군은 하릴 없이 죽게 되였것다. 이때 낭자가 또 나타나더니, 도련님 저를 만나시려거든 옥련동으로 찾아오소서.

선군이 낭자 그리는 대목 박송희

식불감에 밥 못 먹고 진불인속 잠 못자니 이게 모두다 낭자 그린 탓이로구나. 앉어 생각 누워 생각, 생각 그칠 날이 전혀 없이 모진 간장불에 탄 들 어는 물로 이 불을 끌거나. 아이고 이 일을 어쩔거나, 이 일을 장차 어쩔꺼나 혼자 앉어 탄식한다.

숙영낭자 유언하는 대목 박송희

낭자 더욱 기가막혀 동춘을 겨우 달래야 잠을 들여놓고 임우 먹은 마음이니 지체를 하여 무엇허리 원앙침을 도도베고 칼을 빼어 번쩍 들어 가삼에다 꽉 찔러노니 원통한 죽음을 어느 누구라서 만류허리. (중중모리) 그때여 동춘이 잠을 깨어 일어앉어 모친을 바라보며 아이고 우리 어머니 죽었네.

선군이 숙영낭자 붙들고 통곡하는 대목 박송희

(아니리) 어주 삼배 먹은 후에 어전에 사은숙배허고 본댁으로 내려오니 낭자 자살하였거날 빈소에 들어가 정신없이 칼을 빼고 통곡할 제 (진양조) 아이고 낭자 숙영낭자 그대가 이것이 웬일이오 우리둘이 옥련동에서 만날 적에 무엇이라 말하였소.

선군과 낭자 동별당에서 노는 대목 박송희

성군이 좋아라고 당 위에 올라가 낭자를 살펴보니 (세마치) 꿈 속에서 보던 낭자 생시에 만나보니 아름답고 어여쁘다. 낭자의 고운 자태 구름 속의 달도 같고 한 송이 모란화가 아침이슬을 머금은 듯 두 눈 속에 흐르는 추파 새벽별같이 맑고 맑아 천고에 무쌍이요 절대가인이 분명허구나.

선군과 선녀 꿈속에서 만나는 대목 박송희

꿈 속에 본 낭자 눈에 삼삼하고 그 음성 귀에 쟁쟁 남아있어 앉었는 듯, 누웠는 듯, 눈 감으면 곁에 있고 눈 뜨면 간 곳 없으니 시름시름 병이 드는디, 이것이 바로 상사병이라는 것이었다.

선군이 약구해 숙영낭자 살리는 대목 박송희

나서보니 일낙서산이 황혼이 되어 갈 길은 천리만리 남고사면이 검어오니 원산에 잔나비는 자식 찾는 슬픈 소리 장부 간장을 회심커날 오든길을 돌아들제 뜻밖에 노독나촌 고향길 전혀 없어 잠깐 앉어 진정을 헌 연후에 그 산을 게우 넘어들어 강두에 다다르니 오든 배 매었거날 배에 선뜻 올라앉어 차잡고 뱃머리 돌려 떠날제 옥유동을 지내여 이화촌 돌아들어 매월당 들어서니 낭자

숙영낭자 시녀에게 모함 당하는 대목 박송희

낭자 듣고 기가 맥혀 두눈이 깜깜하고 정신이 상망하여 아무런줄 모르고 우두머니 서있다가 겨우 정신차려 아이고 아버님 이게 왠 말씀이요. 철썩 간장 이내 마음 일부 인들 변하리요. 그런 말씀 부디마오. (아니리) 닥치어라 내 눈으로 본 일을 속이려고 하는거냐. 하인들을 불러 동별당을 감시하라 분부 내려노니 숙영낭자 어찌되었을꼬.

선군이 약 구하러 가는 대목 박송희

한림이 반겨 듣고 저기 가는 저 노인네 천태산 가는 길이 어디쯤이니이까. 소리쳐 묻건마는 창랑가 어적소리 못들은 체허는구나. 한곳을 당도허니 물가운데 있는 산이 하날을 고였난듯 그 곳에 배를 매고 산에 올라 군담하되 이곳이 천태산인가 높은 산 험한 길을 정처없이 가노메라니 부용자각 행번가는 천태산도 같도 같다.

강상풍월 박송희

강상에 둥둥 떴는 배 풍월 실러 가는 밴가 십리장강 벽파상에 왕래하던 거룻배 오호상연월 속에 범상공 가는 밴가 이 배 저 배 다 버리고 한송정 들어가 길고 긴 솔을 베어 조그만하게 배 무어 타고 술과 안주 많이 실어 술렁 배 띄워라 갈릉 경포대로 구경가세 대인난 대인난은 촉도지난이 대인난이요 출문망 출문망은 월상오동에 상상지라 자라등에 저 달을

적벽부 박송희

가는 곳에 맡겨 만경창파 따나갈 제 호호한 빈 천지에 바람 맞는 저 돛대는 그칠 바를 몰라 있고 표표한 이 내 몸은 우화등선 되었어라. 취흥이 도도하여 뱃전치며 노래할 제 그 소리에 하였으되 계도해 난장으로 격공명혜 소류광이로다. 묘묘혜 여회여 망미인혜 천일방이로다.

온담풍경 박송희

살과 같이 가는 배는 양진陽津 포진浦津 배회徘徊로다. 남해팔경南海八景 소상동정瀟湘洞庭 청풍적벽淸風赤壁이 이 아니냐?

회령산 낭자 풍금

울돌목 먼데서 회령산이 어 디라고 새벽 길 혼자서 찾아 온 낭자야 회령산 토막집엔 님도벗도 없는데 만고강산 첩첩한길 네 어이왔나 평창길 겨울눈엔 달빛도 머무는데 울돌목 낭자야 그만여기 회령산에 살려마 2.

쑥대머리 (판소리 춘향가 중) 박송희

쑥대머리(옥중가) 춘향 형상 가련허다. 쑥대머리 귀신 형용 적막옥방에 찬 자리에 생각 난 것은 임 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을 보고지고 서방님과 정별 후로 일장 서를 내가 못 봤으니 부모봉양 글 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는가 연이신혼 금슬우지 나를 잊고 이러는가 계궁항아 추월 같이 번듯이 솟아서 비치고져 막왕 막내 막혔으니 앵무서를 ...

백발가 박송희

백발이 섧고 섧다 백발이 섧고 섧네 나도 어제 청춘일더니 오늘 백발 한심허다 우산 지는 해는 제경공의 눈물이로구나 분수의 추풍곡은 헌무제의 설움이라 장하도다 백이 숙제 수양산 깊은 곳에 채미 하다가 아사를 헌들 초로같은 우리 인생들은 이를 어이 알겠느냐 야 야 친구들아 승지강산 구경가자 금강산 들어가니 저청이 경산이요 곳곳마다 경개로구나 계산파무 울차...

진국명산 박송희

진국명산 진국명산은 만장봉이요 청천삭출금부용은 거벽은 홀립하여 북주는 삼각이요, 기암은 두기 남안 잠두로다. 좌룡낙산 우호인왕 서색은 반공 응상궐이요, 숙기는 종영출인걸이라, 미재라. 아동방 산하지고여 성대태평 의관문물 만만세지 금탕이라, 연풍코 국태민안커늘 구추황국 단풍 시절에 인유이봉무커늘, 면악등림 취포반환하오면서 감격군은 하오리라, 남산송백은...

호남가 박송희

호남가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랴 하고 제주 어선 빌려 타고 해남을 건너올 제 흥양의 돋는 해는 보성에 비쳐있고 고산의 아침 안개 영암을 들러있다. 태인하신 우리 성군 예악을 장흥하니 삼태육경의 순천심이요, 방백수령의 진안군이라. 고창성에 홀로 앉아 나주 풍경 바라 보니 만장운봉이 높이 솟아 층층한 익산이요, 백리 담양 흐르는 물은 굽이굽...

아리랑 낭자 오성희

남천강 굽이굽이 조각달이 스며들면 어디선가 흐느끼듯 애절한 퉁소소리 그림같이 서있는 영남루에 얽힌사연 그사연도 매디매디 그사연도 매디매디 아랑에 한이련가 영남루 용마루에 밝게비친 저조각달 굽이굽이 구절영영 흐르는 남천강물 누구를 찾아 우는가 목이메인 저물새야 이끼낀 대숲에는 이끼낀 대숲에는 아랑각만 서있구나

적성가 대목 은희진

아니리 광한루 당도허여 나귀 나려 풀 뜨끼고 도련님이 누각에 높이 올라가 사면경치를 둘러볼 적 진양 적성의 아침 날은 늦은 안개 띄어있고 녹수의 저믄 봄은 화류동풍 둘렀는듸 요헌기구 하최외는 임고대로 일러있고 자각단루 분주외는 광한루를 이름이로구나 네 말 듣고 경치 보니 예가 어디 인간처냐 내 몸이 우화허여 천상에를 올라왔지 저게 만일 오작교면 견우...

불지르는 대목 김하은

승리의 바람은 동남풍을 이뤄내고 적벽강 얼굴을 쓸어내니 차가운 물 위에 둥덩실 배를 띄워라 적들의 깃발을 돛 끝에 높이 달자 도용도용 떠나간다 불 붙여 휘겨라 저어라 어허야 저 멀리 보이는 가여운 적군을 보리라 죽고 죽이지 않으면 죽게 되리니이 말이 지듯마듯 뜻밖에 살 한 개가 피르르르강산이 무너지고 두 번에 불이 벗석우주가 바뀌난 듯 하늘이 충천손에...

회령산 낭자 풍금

1. 울돌목 먼데서 회령산이 어디라고 새벽길 혼자서 찾아온 낭자야 회령산 토막집엔 님도벗도 없는데 만고강산 첩첩한길 네 어이왔나 평창길 겨울눈엔 달빛도 머무는데 울돌목 낭자야 그만여기 회령산에 살려마 2. 울돌목 멀리서 회령산이 어디라고 한밤길 외로이 찾아온 낭자야 보래령 네발길엔 님도벗도 없는데 만고역사 구비진길 네 어이왔나 봉평길 메밀꽃엔 별빛도...

적벽가 조자룡이 활쏘는 대목 이주은

오상 연월 속에 범상공 가는 밴지 만단 의심을 허였더니 뜻밖에 어떤 사람이 머리 풀고 발 벗고 창황분주로 내려와 선미에 다다르니 그 배 안에서 일원 대장이 우뚝 나서난디 한 번 보매 두 번 보기 엄숙한 장수. 읍하고 절하더니 둘이 귀를 대고 무엇이라고 소곤 소곤 고개를 까딱 입만 쫑긋 허더니마는, 그 배를 급히 잡어타고 상류로 가더이다.”

심청가 중 방아타령 오태석

심청가 중 황성 가는 길에 심봉사가 방아 찧는 대목이다. 중중몰이 경쾌한 장단에다 귀에 익은 곡조로 인해 널리 불리며, 이 황성길은 지금도 가야금병창을 부를 때 단골로 올리는 대목이다. 여기에서는 시간 관계로 방아타령만 불렀지만 보통 중머리 ‘올라간다’에서부터 뺑덕이네 도망치는 대목, 목욕하다 옷 잃는 대목, 방아찧는 대목 등을 다양하게 엮는다.

홍보가 중 박타는 대목 김수지

허시오” 흥부 마누라가 비단을 들고 한번세어 보는디 붉은단, 푸른단, 일광단, 월광단 서황모 요지연의 진상허던 천도문 적설이 만공산허니 절개 있는 송죽단 등태산소천하에 공부자의 대단 남양 초당 경 좋은데 만고 지상의 와룡단 오랑캐를 내몰아서 태평건곤의 대원단 쓰기 좋은 양태문 인정 있는 은조사며 부귀다남 복수단 삼순 구식의 궁초로다 길주 명천 가는

군로사령들 수작하는 대목 김소희

그때으 춘향이는 사령이 오난지 군로가 오난지 아무런 줄 모르고 독수공방 주야상사 세월을 보내는 디. -중모리 갈까부다 갈까부네 님을 따라서 갈까부다 천리라도 따라가고 만리라도 따라 나는 가지 바람도 쉬여넘고 구름도 쉬여넘는 수진이 날진이 해동청 보라매 모도다 쉬여넘는 동설령 고개 우리 님이 왔다허면 나는 발 벗고 아니 쉬여 넘으련만 어...

춘향가/사랑가 대목 Various Artists

그때여 춘향과 도련님이 하루가 가고 이틀가고오륙일이 넘어가니 나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휠씬 멀리 가고 정만 담북들어 하루는 서로 사랑가로 노니난듸 만첩청산 늙은 범이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르르르르르 어헝 넘노난 듯 단산 봉황이 죽실을 물고 오동 속을 넘노난듯 북해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채운간을 넘노난듯 구곡 청...

용왕이 득병하는 대목 박동진

갑신년 중하월 (仲夏月)에 남해 광리왕 (南海 廣利王)이 영덕전 (靈德殿)이라는 궁궐을 새로 짓고 삼해용왕 (三海龍王)을 청하고 군신빈객 (君臣賓客)이 수삼일을 즐기다가 해내열풍 (海內熱風)을 복중 (腹中)에 용왕이 가득히 몸에 쐬여 돌연 득병하야 백약이 무효로다 할일없이 죽게되니 용왕이 우는디 탑상 (榻床)을 탕탕 두다리며 용왕이 탄식할...

심봉사 눈뜨는 대목 이봉근

심황후 분부하시되 그 봉사 거주를 묻고 처자가 있나 물어 보아라 심봉사가 처자 말을 듣더니 먼눈에서 눈물이 뚝뚝뚝 떨어지며 예 소맹이 아뢰리다 예 아뢰리다 예 소맹이 아뢰리다 소맹이 사옵기는 황주 도화동이 고토옵고 성명은 심학규요 을축년 정월달에 산후달로 상처하고 어미 잃은 딸 자식을 강보에다 싸서 안고 이 집 저 집을 다니면서 동냥젖을 얻어 먹여 겨...

춘향가 어사출두 대목 이주은

창조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옥반가효(玉盤佳肴) 만성고(萬姓膏)를촉루락시(燭淚落時) 민루낙(民淚落)이요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라자진모리동헌이 들석들석 각청이 뒤놓을제본부수리 각창색 진휼감색 착하뇌수 허고 거행형리 성명을 보한 연후 삼행수 부르고 삼공형 불러라. 위선고량을 신칙하고 동헌에 수례차로 감색을 좌정하라 공형을 불러서...

오강귀도 (자룡 활 쏘는 대목) 이자람

어디로 도망을 갈까” 단하로 쫓아가니 만경창파 너른 바다 물결은 휘흥헌디 공명의 내거종적 무거처여늘 수졸을 불러 “이놈 수졸아” “예” “공명이 어디로 가드냐” “아니 소졸 등은 공명은 모르오나 차일 인묘시 강안의 매인 배 양양강수 맑은 물에 고기낚는 어선배 십리장강 벽파상 왕래허든 거룻배 동강의 칠리탄 엄자릉의 낚싯배 오호상 연월속에 범상궁 가는

박봉술제 적벽가 중 활쏘는 대목 정새하

수졸아" "예" "공명이 어디로 가드냐" "아니 수졸등은 공명은 모르오나 차일인묘시 강안의 매인 배 양양 강수 맑은물에 고기낚는 어선배 십리장강 벽파상 왕래허던 거룻배 동강의 칠리탄 엄자릉의 낚시배 오호상연월 속에 범상공 가는 밴지 만단 의심을 허였더니 뜻밖에 어떤 사람 머리 풀고 발 벗고 창황분주 내려와 선미에 다다르매 그 배 안에서 일원대장이 우뚝 나서는디

춘향가 사랑가 대목

5) 춘향가 중 사랑가 창 : 정회석 고수 : 김청만 <아니리> 그때여 춘향과 도련님이 하루가 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이 넘어가니 나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휠씬 멀리 가고 정만 담북들어 하루는 서로 사랑가로 노니난듸 <진양> 만첩청산 늙은 범이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이는 다 덥쑥 빠져 먹든 못허고 으르르르르르르 어헝 넘노난 듯 단산 봉...

수궁가 중 토끼 화상그리는 대목 김수지

하직하고, 침실로 돌아와 부인에 손길 잡고 당상의 학발 모친 기체 평안허시기는 부인에게 매엿오 [창조] 별주부 마누라가 아장거리고 나오더니 [중중머리] ”여보 나리 여보 나리 세상 간단 말이 웬말이요 위수파광 깊은 물에 양주 마주 떠 맛 좋은 흥미 보던 일을 이제는 다 버리고 만리청산 가신다니 인제 가면 언제와요“ ”가기는 가되 못잊고 가는

낭자 (娘子) 주걸륜

柳 냥즈 취에이지우메이르 져이즈양리우 낭자~ 오늘도 버드나무 가지 꺾으며 ?在那里 在小村外的溪?河口 默默等着我 니짜이나리 짜이샤오춘와이더시비엔허코우 모모덩져워 마을 밖 강가에서 하염없이 날 기다리고 있는게요 * 一?好酒 再?一碗?粥 配上?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 (동편 박록주제)

황우토 황우탄 오작교 바라보니 오초동남 가는 배는 북을 둥둥 울리며 어기야 어야 저어가니 원포귀범이 이 아니냐. 수벽사명 양안테 불승청원 각비래라 날아오난 저 기러기 갈대를 입에 물고 일점 이점이 떨어지니 평사낙안이 아 아이냐. 백구 백로 짝을 지어 청파상에 왕래허니 석양천이 거 있노라.

(판소리) 적벽가중 자룡이 활쏘는 대목 이영신

(휘중모리) 야박진해 근주가 술얼실러 가는 배 강아래 메인 배를 만단 의심을 허였더니 뜻밖에 어떤 사람이 피발도선 머리풀고 발벗고 장황분주로 내려와 장군님 허더니 읍하고 고개 까딱 하-웃고 그배를 잡어 타고 급히 저어 가더이다. 두 장수 분을 내여 옳다 그것이 공명이다. 공명이 타고간 배 지 아무리 비선이 어든 천리 장강을 다 갔으리.

적벽가 (적벽강에 불지르는 대목) Unknown

선소리] 현덕이 공명을 칭찬허고 충유용병 간신차고 범부를 내렸으니 동남풍이 정기늘구나 그때의 조조는* 장대상에 높이 앉아 제장과 상의할 적 제장다려 상의할 적 이봐 장졸들아 내 이 창으로 황건 동탁을 베고 여포를 사로잡어 사해를 모두 평정허면 그아니 천운이냐 득천하헌 연후에 황금상에 만호후를 차례로 내가 봉하리라 이렇다 장담 할 적에 선소...

토끼와 별주부 상봉 대목 김기진

별주부 듣고 함소 왈 잘났다 잘났어 퇴선생은 높은 이름 들은 지 오랠러니오늘날 화답허니 듣는 귀가 훤칠허오 그런디 이세상 지내는 흥미는 어떠하시오 이 세상 지내는 흥미야 말 할 것 없이 좋지요 그럼 한번 좀 일러 주실라요그러면 내가 강산풍월을 이를 테니 잘 한번 들어보시오.임자 없는 녹수청산 일모황혼 저문 날의 월출동령 잠을 깨어 청림벽계집을 삼고 값...

시상식 대목 (Feat. 박명언) 김명자

이렇듯 설리 울 적 시상식이 거행되는구나. 김치 냉장고는 저 뺀질뺀질 길음댁이 가져가고 2등 상품은 컴퓨터라. 슈퍼댁 새끼들이 한쪽에서 컴퓨터~ 컴퓨터~ 엄마 파이팅~ 환장허고 좋아허는디, 슈퍼댁이 자식들 노는 꼴을 보고 그동안 설움이 봄눈 녹듯 사라졌겄다. 이렇게 좋을 때 좋게 끝나면 되는데,‘어이 뺀질뺀질 길음댁, 지가요 컴퓨터 탈라고 일부러 져 ...

수궁가 자라, 호랑이 만나는 대목 이주은

동해로 건너와서 황해도 들어가 구월산 호랑이, 함경도 들어가 백두산 호랑이, 강원도로 들어가서 금강산 호랑이 잡어먹고, 서울로 들어가 삼각산 호랑이, 전라도로 내려와서 지리산 호랑이 잡어먹고, 해남으로 내려가면 열 마리 채울 게 있다기로 너를 찾아 예 왔노라. 쓸개 한 보 못 주겠느냐? 도리랑 귀신 게 있느냐?

심청가 中 심청이 선인 따라가는 대목(판소리) 신수연

비같이 흐르난 눈물 옷깃에 모두 다 사무친다 엎더지고 넘어지고 천방지축 따라갈 제 건넌 마을 바라보며 이진사댁 작은 아가 작년 오월 단오야의 앵두 따고 노던 일을 니가 행여 생각느냐 금년 칠월 칠석야의 함끄 결교 허잤뜨니 이제는 할 일 없다 상침질 수놓기를 뉠과 함끄 허자느냐 너희는 양친이 구존허니 모시고 잘 있거라 나는 오늘 우리 부친 슬하를 떠나 죽으러 가는

흥보가 제비 노정기 대목

사유를 명부하니 대왕이 그말 듣고 흥부시 어진 명망 사해에 진동터니 명불허전 이로구나 그 즉시 보은표 박씨를 하나 내어주니 저 제비가 박씨를 받아 물고 우리나라에 들어오는데 <자진모리> 흑운 박차고 백운 무릅쓰고 허공에 둥둥 높이 떠 두루 사면 살펴보니 서촉은 지촉이요 동해는 창망하구나 축융봉을 올라가니 주작이 넘논다 황현관 오작교 바라보니 오초동남 가는

리쌍부르쓰 리쌍

사랑엔 언제나 힘겨웠던 내 삶 버려진 우산 그처럼 난 항상 추위와 고독 또 심한 모독 그 모든걸 다 견디며 여러번 쉽게 차이며 진짜 사랑을 찾아 떠돌던 방랑자 하지만 그 발걸음을 멈추게 한 아리따운 낭자 너를 내 가슴에 새긴 후로 내 삶은 끝없는 활주로 난 다시 태어났어 붉은 낯으로 피어난 꽃으로 오 러빙 유 수줍은 미소

무영탑 사랑 이인권

1.부여길 오백 리 길 님 두고 가는 길에 서라벌에 맺은 사랑 영지에 던지면은 달빛도 별빛도 울어주던 그날 밤 나는 가네 나는 가네 님 없는 부여땅에 2.부여길 떠날 적에 옷깃을 부여잡고 무영탑에 엮은 절개 천만 번 기억하소 청사실 홍사실 걸어놓고 빌던 밤 나는 가네 나는 가네 님 없는 부여땅에 3.부여길 십 년 꿈을 기러기 울고 가면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안숙선

(자진모리) 좌우나졸금군 모조리 순영수 일시에 내달아 토끼를 에워쌀제 진황 만리장성 쌓듯 산양 싸움에 마초 싸듯, 첩첩이 둘러싸고 토끼 부듯쳐 잡는 모양 영문출사 도작잡듯 토끼 두 퀴를 꺽 잡고 "네가 이놈 토끼냐?" 토기 기가 막혀 벌렁벌렁 떨며 "아니 내가 토끼 아니요" "그러면 니가 무엇이냐?" "내가 개요" "개 같으면 더욱좋다...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 (동편 김세종판)

(아니리) 춘향모 술잔 받어들고, 도련님도 이삼배 잡수시었구나. 알심있는 춘향모가 향단이 불러서 자리보존 시켜놓고, 향단이 다리고 건넌방으로 건너가고 춘향과 도련님과 단둘이 앉았으니 그 일이 어찌 될 일이냐. 이날밤 정담이야 서불진혜요 언불진혜로다. 하루가고 이틀가고 오륙일에 지내가니 나이 어린 사람들이 부끄럼은 휠씬 멀리가고 정만 답쑥 들어, 하루는...

스타대전- 저그 초반 러쉬 대목 박태오

스타대전- 저그 초반 러쉬 대목 판소리저그.mp3 작사/작창/소리: 박태오 고수: 이문익 아니리 자아 한 번 불러 보는디 추임새에 따라서 불러 보는 것이었다. (어이) (얼씨구) (좋다) 다시, 추임새+큰 박수와 함께 불러 보는데? (얼씨구) [박수] (잘 한다~!) 좋다아! (얼씨구) (좋다!)

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안숙선 & 남상일

시르르렁 실건 당거주소 에이어-로 당거주소 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 쌀밥 한 통만 나오너라 평생의 포한이로구나 에이어-루 당거주소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쓱싹 툭탁 박이 쫙 벌어지니 흥보가 그 안을 들여다보니 박 속은 휑 비고 웬 궤 두 짝이 쑥 불거지거날 흥보가 기가 막혀 ...

적벽가中 `좌룡이 활쏘는 대목` 박귀희

안녕 바이 기쁜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ㅁ이ㅓ리ㅏㅓㄹㄴㅇ ㄹㄴㅇㄹㄴㅇ라;ㄴ아

흥보가 中 흥보 박타는 대목 안숙선, 남상일

시르르렁 실건 당거주소 에이어로 당거주소이 박을 타거들랑은 아무것도 나오지를 말고쌀밥 한 통만 나오너라 평생의 포한이로구나 에이어루 당거주소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시리렁 시리렁 시리렁 시리렁쓱싹 툭탁박이 쫙 벌어지니흥보가 그 안을 들여다보니 박 속은 휑 비고 웬 궤 두 짝이 쑥 불거지거날 흥보가 기가 막혀 아유 복 없는 놈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