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뱃사공

김정구

어제는 이 나그네 건너 보내고
오늘은 어느 길손 실어다 주나
낙동강 칠백리 늙은 뱃사공
강물에 한 세상이 흘러 갑니다

정 두고 떠나가는 나그네 마다
잘 되어 돌아 오라 달래어 주며
일년 이년 삼년 사년 기나긴 날을
낙동강 푸른 물에 노를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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