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백리길 - 박희정
함백산 너덜 샘물 흘러 흘러 다대포 까지
낙동강 칠백 리 길 사연 안고 흐르는구나
뱃사공의 노랫가락 들려올 듯
주인 잃은 삼강주막 해가 저물고
흐느적 흐느적 전설을 담고 저 삼강은 흐르는구나
태백에서 다대포까지 낙동강 칠백 리 길
간주중
을숙도 철새들도 때가 되면 날아오는데
칠백 리 강물따라 세월일랑 유수같구나
삐걱삐걱 나룻배에 저 뱃사공
강물따라 노를 저어 떠나는구나
흐느적 흐느적 사연을 안고 저 삼강은 흐르는구나
태백에서 다대포까지 낙동강 칠백 리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