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다고
그대 대답했을 때
난 내가 나라는게 기뻤어
예감하지 못했었던
내가 누려서는 안될 것 같은
기쁨이 나를 왠지 불안하게 해
난 너무 외로웠어
그 외로움에 익숙해 있었어
이런 좋은 일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난 너무 외로웠어
그 외로움에 익숙해 있었어
이런 좋은 일이 나를 불안하게 해
어쩌면 너무 엄격했던
나의 아버지의 영향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혼자여서 만족한다고
애써 외면하곤했던
비겁한 나의 잘못일지 모르지만
난 너무 외로웠어
그 외로움에 익숙해 있었어
이런 좋은 일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난 너무 외로웠어
외로움에 익숙해 있었어
이런 좋은 일이
나를 불안하게 해
거품같은 희망들
뒤엉킨 많은 생각들
아침 햇살 속에 그대 모습
시간이 할퀴고 간 지친
나의 모습 속에서
그댄 도대체 무얼 보고 있는지
난 너무 외로웠어
외로움에 익숙해 있었어
이런 좋은 일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난 너무 외로웠어
외로움에 있숙해 있었어
이런 좋은 일은 나를 불안하게 해
난 너무 외로웠어 너무 외로웠어
이런 좋은 일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난 너무 외로웠어 너무 외로웠어
이런 좋은 일은 나를 불안하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