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고요한 새벽에
어디로 갈지 모른 채 걸어본다
문득 올려본 보랏빛 하늘엔
보름달 홀로 밝게 빛나고 있어
무언가에 홀린 듯 조심스레 다가가면
그만큼 내게서 멀어지는 걸
흘러가는 시간 속에 말없이 희미해지는
그 모습에 조금은 불안해져
손을 뻗어 보아도 닿을 수조차 없는
그렇게 멀어지는 이 시간을
돌려 멈추고 다시 내가 원하고 있는
이 밤을 담고 싶어
In this time for myself
태양이 거리를 비춰 고요함을 깨우면
그곳을 향해 걷는 수많은 사람
그들과 다른 길을 가고 있던 나
나도 그들을 따라가야 할까
손을 뻗어 보아도 닿을 수조차 없는
그렇게 멀어지는 이 시간을
돌려 멈추고 다시 내가 원하고 있는
이 밤을 담고 싶어
In this time for my self
모두가 떠나간 밝은 길 위에
홀로 남겨져 길을 잃었어
괜찮다는 말로 나를 달래도 사실
I can't throw it away
희미하게 남겨져 한켠에 자릴 잡은
나를 설레게 했던 그 순간을
그날의 기억들을 영원히 담아 두고
조금씩 걸어갈게
I will live for my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