섰다
뛰지 못하고 울던 어린 나
그 모습이 보여 무서웠다
참을성은 자라지 않고
겁만 가득했던 우리였다
곱다
색이 많아 고르지 못한 긴 긴 밤
머뭇거린 건 다름이었을까
차갑다 못해 버려진 눈빛과
그걸 또 줍는 나
해맑던 우리
감추지 못한 건 웃음뿐이었나
눈이 부시게
빛나던 널 못 본 척했던 나
늘 곁에 있었던 그 모진 말들이
참 이상하리만치 나를 믿는다는 게
아프고 아팠다
그럼에도 날 사랑한다면
쉽진 않겠지만
의심하지 마
켰다
유난스럽게 기지개 비슷한
그럼에도 발은 또 멈췄다
내딛지 못한 내 오랜 꿈들과
멀어진 후에야
해맑던 우리
감추지 못한 건 웃음뿐이었나
눈이 부시게
빛나던 널 못 본 척했던 나
늘 곁에 있었던 그 모진 말들이
참 이상하리만치 나를 믿는다는 게
아프고 아팠다
그럼에도 날 사랑한다면
쉽진 않겠지만
마음속의 말을
마냥 뱉으면 나을까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늘 곁에 있었던 그 모진 말들이
참 이상하리만치 나를 믿는다는 게
아프고 아팠다
그럼에도 날 사랑한다면
쉽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