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Dcam
앨범 : 악취
작사 : Dcam
작곡 : Dcam
편곡 : Dcam
내가 바라는 건 고기 기름 냄새지 술 냄새가 아냐
그래도 익숙해서 생각해, 너가 만약
술에 녹은 네 향기를 내게 묻히려 한다면
그건 나쁜 건 아냐, 나도 바라던 바야
하지만 항상 너만 볼 수 있는 건 아니라서
평소엔 그 길을 그냥 지났어
두 팔을 벌려 환영하려 한 네 모습은
이내 환영이 되고 거리만 남았어
그 거리에선 항상 악취만 나
술 냄새와 담배 냄새만 휘날리잖아
너의 포근한 향기가 조금이라도 없다면
정신 잃고 쓰러지지 않게 못 기다린단 말야
그래도 상황은 변하지 않아
내겐 못 달하는 너가 발하는 것들은
모두 약간은 엇나간 곳으로 가 버렸나 봐
일단은 악취가 나도 난 걸어나가
정신이 아득해지는 그 거리를
또 다시 걷고 있어
시간을 버리는 듯이
아무리 간절한 진심으로 지껄인들
우리 사이에 생기는 깊어지는 틈
난 그 틈에서 짙어지는 무언가를 맡은 것 같아
내가 바라는 건 풀 냄새라 착각한 지린내였을까
그래도 익숙해서 하염없이 걷는다
그러다 이걸 치유라 생각해서
손을 뻗은 날 떠올려보면 몰려든 거부감
코를 찌를 듯이 과하게 풍기는
과일인지 꽃인지 모를 향기는 내 중심을
향기가 아닌 악취로 느끼게끔 해
그때가 내가 초라하게 느끼게 되는 때
그래도 비린 천변 보도를 걷는 것보단 나아
역겨운 소금 쩐 내에 감정은 고장나
이미 말라서 건천이 돼 버린 도랑 안에
바닷물은 보란 듯이 물결을 더 일렁이며 쏟아가네
그걸 보다보면 아마
저렇게 쓸려간 것 같아, 내 기대와 낭만
영원한 샘은 여기에는 없었나 봐
일단은 악취가 나도 난 걸어나가
정신이 아득해지는 그 거리를
또 다시 걷고 있어
시간을 버리는 듯이
아무리 간절한 진심으로 지껄인들
우리 사이에 생기는 깊어지는 틈
난 그 틈에서 짙어지는 무언가를 맡은 것 같아
일단은 악취가 나도 난 걸어나가
희망은 작기만 하고 난 커졌나 봐
피땀의 가친 바람보다 적었달까
실망이란 빗장 가져와 걸어잠가
진짜는 자기발화로 사라져만 가
빛나는 나의 사랑 또한 가련할까 봐
긴 잠을 자길 바라도 난 각성한다
이 밤을 다시 밝혀 도망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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