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화둥둥
어화 둥둥 (북을 쳐!)
다 달아나게! (둥둥)
다 쫓아내! (둥둥)
태평성대 하게
이건 내가 우리들의 액운이
되풀이되지 않게 풀어주기 위해
시작을 했으니 지금 두드리는 북의
장단의 소린 기가 막히게 기경결해
꽉 잡은 북채에 두 팔이 그리는 건
봉황의 자태 펼쳐지는 날개
잡 것들을 쫓아 박 터지는 북소리
잦아질 때쯤엔 편안한 꿈을 꾸길
쌔하네 어젯밤에 내 꿈자리 꿈보단 현실 같게
예견된 품앗이 분명히 주었지 꾸었던 부잣집
아들이 무너진 후 팔자가 풀렸지
환골탈태에 적합한 고생길 또한
다 걸었어 앞길은 창창해 그동안
받은 기운을 싹 다 담아서 선보여
그걸 떠나 꾸준히 해야지 노력
세상이 내게 공들인 시간이
길었던 이유 내지성 인간성이
아직도 갖춰지는 중이고
될 때까지 매일 외치는 얼씨구
어화 둥둥 (북을 쳐!)
다 달아나게! (둥둥)
다 쫓아내! (둥둥)
태평성대 하게
나 빼고 다 방해꾼 막지 못해
자격지심의 할당량 꽉 차도 악물고
부 지런히 둥 북을 쳐 자아실현에 집중 다 걸어 목숨
싸움은 상처뿐 수양에 긁히고 찢어서 흉터
꿈에 붕 떠 내려와 이 땅에 발 디딘 채 춤춰
비탈 끝 평지는 내무대야 둥
화뿐인 관중들의 날이 선 비평
휘두를 낱붙이 내가 쥐면 칼춤 춤사위는 신명
쉬웠던 얘기에 시시비비 신경은 예민해져 진정해 진정
다 어르고 달래고 다스려 줄 테니 불안은 잠시
불안은 잠시 쫓아낼 건 질투 투정 미움과 비교
부정을 부정해 난세를 풀어서 다시 태평성대의 시기로
둥그렇게 마음의 모양새 다듬어 아름답게 달아내
감정적인 동요를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