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걸 이룰 줄 알았지
지금 쯤 웃을 것 같았어
하지만 그대는 날 보고 고개를 떨구네
바람만 토라진 날 달래지
돌아보면 참 어렸던 밤들
부질 없는 후회가 나를 탓하네
얼마나 많은 만남을 이별해야
이 무거운 마음 모두가 떨쳐질까
때론 그저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마냥 취해 또 다른 어제를 넘기네
창문 밖 세상은 바빠서
아무도 찾을 줄 모르고
나는 왜 잊혀짐은 또 아니라고 해
굳이 뒤돌아 눈물 훔치네
이상한 게 그 계절을 지나가도
돌아오는 똑같은 기억 두려워
얼마나 많은 만남을 이별해야
이 무거운 만남 모두가 떨쳐질까
다시 하루 지나고 오늘이 오면
그땐 다른 말들로 노래 부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