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의 빗방울 사이에
이미 흘러버린 눈물을 감추려고 해도 난
씻을수가 없잖아.
말하지 않던 내 과거도
전부 잊을거라 말했던 내 상처 모두다
거짓이 되 버리겠지.
자격따윈 없어 내 자신조차 사라질테니
나를 더 잃어줘 차갑게.
잘게 부서진 그 유리조각에 너를 눕히고
천천히 잘게 더 짖눌러 줄께
네게 전해준 그 불타버린 사진을 들고
저 깊은 곳으로 이제 다시
되돌아가.
찢겨진 나의 맘 사이에
이미 스며버린 아픔을 감추려고 해도 난
잊을수가 없잖아.
색색의 가로등 사이로
이젠 색을 잃어 다신 일어 날수도 없는 저
꽃이 더 비참하겠지.
기회따윈 없어 한숨만 더 늘어 갈테지.
나를 더 잃어줘 차갑게.
잘게 부서진 그 유리조각에 너를 눕히고
천천히 잘게 더 짖눌러 줄께
네게 전해준 그 불타버린 사진을 들고
저 깊은 곳으로 이제 다시
잘게 부서진 내 가슴속안에 너를 눕히고
천천히 잘게 더 짖눌러 줄께
네게 전해준 그 상처뿐인 기억들 가지고
저 깊은 곳으로 이제 다시
되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