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널 만난다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인사 나누고 싶어
이제는 그래도 될까
많이 지났는데
넌 아직도 내가 불편한지
행복했었는데
니가 전부였는데
너 떠나간 그 자리엔
아직 꽃이 피지 않아
내게 와준다면
어느 봄날에 내게로 와준다면
아무 말도 필요 없어
그냥 안아 줄래
단 한번이라도
어느 봄날에 내게로 와준다면
아무 것도 묻지 않아
왜 날 떠났는지
음음음
많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몹시 그리운지
행복했었는데
우린 함께였는데
너 떠나간 그 자리엔
아직 봄이 오지 않아
내게 와준다면
어느 봄날에 내게로 와준다면
아무 말도 필요 없어
그냥 안아 줄래
단 한번이라도
어느 봄날에 내게로 와준다면
아무 것도 묻지 않아
왜 날 떠났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 없이도
이젠 제법 잘 지내는 것만 같아
하지만 너 없는 봄은 여전히
흩날리는 꽃잎도 내겐 너무나 아파
보고싶어
수많은 연인들 그 속에서
널 우연히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제쯤이면
예전처럼 우리 다시 웃게 될까
그 무엇도 필요 없어
너란 봄이 오면
난 그런 봄을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