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어둠 속에서 (널 지켜봐 왔어)
알 수 없는 많은 날들을 (손꼽아 가면서)
처참한 기억들을 이제는 잊어
영원할거라는 압박도 이제는 잊어
더 이상 욕심은 없어
그저 내 아픔만
끝까지 누굴 기다려왔던 그 슬픈 기억만
잊어줘
더 이상 부르지마
돌려줘
버려야 했던 내 어릴 적 과거 까지도
떠날 수 있게 해줘
그리고 나
새롭게 시작할 내 운명 그 속으로
(solo)
소리칠 힘도 없어
그저 내 가슴만
끝까지 누굴 기다려 왔던 그 슬픈 기억만
사라져
들을 수 없게 해줘
보내줘
떼낼 수 없는 저 어둠의 문틈 사이로
그렇게 떠나가줘
제발 오를 곳 없는 내 미지의 꿈속에서
무섭게 울리던 목소리를 뒤로
차갑게 빛나던 눈동자를 뒤로
어둡게 보이던 그 모습을 뒤로
이제껏 괴롭던 내 모습을 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