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게 시작된 이 길에 하나 둘 지쳐가고 편할 수 없었던 생활에 모두들 떠나가고 미처 나누지 못했던 불안한 미래를 이제는 홀로 남아 지키며 그대를 그리워해 돌아오라 붉게 물들여진 높은 이곳으로 돌아오라 다시 한 번 더 이곳에서 작은 내 입술이 외칠 수 있도록 눈물 까지도 마르고 없도록 텅 빈 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움츠린 사람들 사라질 때 까지
돌아오라 지독한 방황의 그 끝에서 다시 한 번 나와 함께 이곳에서 어두운 이 세상이 변할 수 있도록 그대의 맑은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게 하늘 저 너머로 사라 질 때까지 함께 우리 일생을 다하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