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는 하루
바닥에 눌러앉아
할 일 없이 빈둥대
날씨도 좋은데
산책을 해볼까
대충 옷을 입고 나가
따뜻한 햇살이
내 몸을 감싸
아무래도 오늘따라 왠지
니가 더 보고싶은데
어딜 가야할까
너를 마주칠까
왠지 니가 더 보고싶은 날
하루종일 너만 생각이 나서
머리를 꺼내놓고 싶은데
전화를 해볼까
그냥 나가볼까
나 사랑인가봐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을 감싸
아무래도 오늘따라 왠지
니가 더 보고싶은데
어딜 가야할까
너를 마주칠까
왠지 니가 더 보고싶은 날
오늘따라 너의 목소리가
이렇게 듣고싶은데
전화를 해볼까
그냥 걸었다고
말할까 좋아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