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그녀에게 전화를 해볼까
너무 오래 전 이야기라
그녀도 나를 잊었겠지
어디론가 난 떠나고 싶어
비오는 날엔 추억의
저편에 올라 떠나 가야지
내 얘기에 젖어 커피를 마시며
주변의 일들에 울음을 터뜨리던
음- 그런 추억 속으로...
오랜만에 온 너의 편지 속엔
지나온 힘겨운 나날들
낯선 그곳의 분주한 생활을
나도 이젠 이해하려고 해
외로울 때면 생각을 해봐
둘만의 비밀스러운 추억의
그 바닷가를 가끔 기억해
어깨에 기대어 행복해 웃던 너
간지런 해풍에 실려온 더운 입김
음- 그런 추억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