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꿈엔
다 생생하게 기억나
날 깨워주던 니 모습
깨고 싶지 않았었지만
추워진 날씨
더 그리워지는 너야
늘 둘이여서 몰랐나봐
어느 새 얼어붙은 날들
기억해 우리가
처음 만나서 했던 그 말
이젠 할 수 없는 말
사랑해 그 말
조금씩 녹아내리는 눈처럼
널 덜어낼게
조금은 서투르고 느려도
이해해주겠니
찬 겨울이 지나가고
널 닮은 봄이 오면
그 때는 우리 따스했었던
그 날로 돌아가
어젯 밤 쌓인
눈 속에 감춰버린 맘
아직 널 잊지 못해서
자꾸 널 떠올리는 밤
그리워 우리가
수없이 보낸 그 밤들이
다시 오지 않을 걸
다 알면서도
조금씩 녹아내리는 눈처럼
널 덜어낼게
조금은 서투르고 느려도
이해해주겠니
찬 겨울이 지나가고
널 닮은 봄이 오면
그 때는 우리 따스했었던
그 날로 돌아가
첫 눈이 오던 그 날에
너와 함께 본
마지막 하얀 눈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