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놈은 줄곧
제자리를 걷고 있었지
미련이란 두 글자를 버리지 못했었지
혹시나 하는 헛된 기대속에
그녀를 그리며
아직까지도
바보같이 살아가는 나인걸
첫눈에란 말을 나에게 가르쳐주고
절실함이란 마음을
내게 깨닫게 해준 사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
그런 존재가 아니고
언제까지도 내 가슴에 남아있을 사랑
그녀가 사라진 공간에 나홀로 있네
메마른 맘으로 공허히 담배만 피네
또다시 현실은
너무나 냉담한 얼굴로 나를 비웃고
어쩔 수 없다는 이유와 핑계로
자신을 묶어버렸어
너의 목소리가
미치도록 듣고 싶은 어느날
몇번이고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어봤지만
넌 받지 않아 넌 날 원치 않아
나는 너가 듣지도 않는 노래만
그저 흥얼거릴뿐
눈물로 모두 다 씻어 낼 수 있다면
흘러가 버렸으면
모든게 꿈처럼 한순간에 깨어나
사라지길 바라지만
아무런 소용없어
모든 것을 포기 할 수 있을 만큼
그녀를 좋아했죠 매달렸죠 애가탔죠
그녀의 눈 입술 손가락
모든걸 사랑했죠
그녀를 사랑했죠
사람들이 말했죠
왜 이렇게 미련하냐고
아직 모르겠냐고 그만 포기하라고
너와 그녀는 이루어질수가 없다고
그녀와 너는 결코 어울리질 않는다고
가시돋힌 장미처럼 너의 아름다움은
나를 찌르고 상처를 주고
향기만 남기고 떠났어
난 병신처럼 헤메이다
너를 놓쳐버렸어
그래서 내 삶은
반토막이 나 버리고 말았어
좀 더 남자답게
나답게 할수는 없었을까
방법은 없었을까 난 대체 왜 이럴까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로 갑갑해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아
눈물로 모두 다 씻어낼 수 있다면
흘러가 버렸으면
모든게 꿈처럼
한 순간에 깨어나 사라지길바라지만
아무런 소용없어
단 한순간이라도
나를 생각하나요
멍들어 간 내 마음을 아나요
나는 안되는 거죠
이젠 기회조차 없는걸
시간에게 기댈 수 밖에
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당신을 생각해요
당신이 그리워요
너무나도 보고싶죠
대체 바보같은 이런 나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신에게 나는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그저 당신을 스쳐간
한때 알던 사람일뿐일까
너의 이름을 부르며
술잔을 삼키곤 했던 시간들
계절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정말 지독한 그리움
눈물로 모두 다 씻어낼 수 있다면
흘러가 버렸으면
모든게 꿈처럼
한 순간에 깨어나 사라지길 바라지만
아무런 소용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