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의 라온생일~!

ㅂㅏ꼬
앨범 : 고양이 삼총사의 우리나라 단어일기
작사 : ㅂㅏ꼬
작곡 : Mate Chocolate

오늘은 기쁜 날~! 바로바로~
내 생일이기 때문이징 냐~아옹!
똘이 망치 형아는 아침부터
생일상을 차려준다고 나에게 오늘만큼은
아무것도 하지 말고
편하게 누워있으라고 했엉.
하지만 막내라고 내가 형아들 바쁜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앙~?
똘이 형아는 구석에서
열심히 뭔가를 만들고
망치 형아는 뭘 찾아다니느라
열심히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엉.
대체 무엇을 준비하길래 나한테
말붙일 기회도 안 주는거징..?
설마.. 또 날 놀리려고 그러는건강?
에잇 생일날 그러면 안 되는뎅~?
나는 형아들 말대로 그냥
가만히 누워서 기다리기로 했엉.
그런데 따뜻한 햇살에 그만 나도
모르게 눈이 점점 감겨서
낮잠을 쿨쿨 잔거얌~!
한참 뒤에 내가 침을 흘리며
자고 있다는 걸 느끼고 눈을 떴징.
그런데 내 코 위에 노란 나비가
앉아 날개를 펄럭이며 나를 보고 있었엉.
나는 나비에게 인사를 했징.
나비야 안녕? 오랜만이얌~
그러자 나비가 웃으며 내게 말했엉.
버터야 푸른달 열이레 라온생일 보내렴!
그..그런데…
순간 나비가 외국말을 한 건가?
버터야 다음에,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엉.
푸른달 열이레 라온생일..?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비에게
물어보려고 보니 어느새 나비는 훌쩍
떠나버리고 없었엉.
이런.. 물어볼 기회를 놓치고 말았엉..!
그때 똘이 망치 형아가 내게 다가와서
이제 생일파티를 하자고 했엉.
망치 형아가 어디서 구해왔는지
사람들이 먹는 케이크 같은 모양을 한
고양이 간식을 가져와서
초를 하나 꽃아놨더라궁~
나 참 망치 형아는 먹는 것이라면
어디에서든 신기한 것들을 잘 찾아온다니깡!
그리고 똘이 형아는 주섬주섬
편지를 꺼내더니 읽어보라고 했엉.
바로 똘이 형아가 구석에서 뭔가를
준비하더니 바로 생일카드를 쓴 것이었엉~!
나는 두 형아가 나를 위해 준비해줘서
너무 고마워 눈물이 찡~ 하고 났징.
다함께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버터의 생~일 축하 합니다!
라고 노래를 부르고 초를 불었엉. 호~!
그리고 생일카드를 열어서
하나씩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징.
물론 아직 속도는 느리지만 말얌..! 헤헷
사랑하는 버터야
오늘이 너의 생일이구나..!
형아들이 우리 막내를
무지무지 사랑하는거 알지?
항상 우리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사이좋게 지내자~
푸른달 열이레 라온생일 보내렴!
잠.. 잠깐..! 맨 아래는 아까
나비가 말했던 것과 똑같은 말이잖앙..?!
나는 똘이 형아에게 물었엉.
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공 말얌..!
똘이 형아는 웃으면서 내 생일인
5월 17일을 순 우리말로
그렇게 부른다고 말했엉.
우와 순 우리말~?!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예쁜 말이얌~
백과사전에는 이렇게 나와있었징.
[라온 : 즐거운 이라는 뜻.
중세 국어 어휘 ‘랍다’의
관형사형 형식이라 볼 수 있다.]
오호~ 라온이 그런 뜻이었구낭~!
그리고 똘이 형아는 라온을 붙여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말도 함께 찾아주었엉.
[라온하제 : 즐거운 내일을 뜻하는 순 우리말.]
[라온제나 : 기쁜 우리를 뜻하는 순 우리말.]
라온하제, 라온제나 다 너무너무 예뻐~!
히히 내 생일날 이렇게 알게
되어서 난 너무 기분이 좋았엉.
근데 갑자기 쿨쿨~
옆에서 코 고는 소리가 나넴~?
누군가 했더니 역시나 망치 형아가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지 모얌~
망치 형아 오늘 생일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고 꿀잠 자아~!
똘이 형아도 오늘 너무너무 고마웡~!
라온제나, 라온하제를 위해 화이팅!
냐~아옹~!
+에피소드_ 세 고양이들의 대화
“내 생일이 순 우리말로
푸른달 열이레라니~
너무 예쁜 말인것 같아!”
“그러게~ 참 신기하다 히히.
근데 그럼 내 생일은 순 우리말로
뭐라고 부르는 거지?”
“자 얘들아~ 이럴 줄 알고 백과사전을
내가 이미 가져와 펼쳐놨지~!”
“오옷 똘이 형아 역시 빠르다니깐~!”
“망치 생일은 순 우리말로
타오름달 여드레야!”
“오호~ 내 생일이 8월 8일이니까
그렇게 되는구나..! 타오름달 여드레!”
“그리고 이 똘이 형아는
11월 23일이니까 미름달 스물사흘이야!”
“그럼 순 우리말로 달과 일을
부르는 말이 다 있는 거네~!”
“응 그렇지~ 여기보니 1월부터 12월까지
해오름달, 시샘달, 물오름달, 잎새달,
푸른달, 누리달, 견우직녀달, 타오름달,
열매달, 하늘연달, 미름달, 매듭달
이라고 나왔네!”
“그렇구나! 와 신기하다
순 우리말로 달을 이렇게 말하다니~
친구들 생일도 물어봐서
알려줘야지~!”
“나도나도! 망치 형아 같이 가~
냐~아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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