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말은 줄어들고
웬만하면 쉽게
고개를 끄덕이고
맘에 없는 말은
조금씩 늘어
싫은 내색도 없이
웃어넘기고는 해
워낙 화도 잘 못내
성격이 그래
싫은 말은 더욱
하지 못하니까
참고 이해만 하려 해
그게 나만
힘든걸 알면서도
툭 던지는 말들을
그냥 하는 얘기들을
듣고 흘려 보내면 어때서
그걸 못해 바보같이
나 혼자만 그래
또 누구를
만나던 똑같았지
내 마음만 솔직하게
먼저 보여야
난 그저 좋은 사람
나를 잘 알려고
하지 않는데
몇 마디 나눈 대화에
날 아는 듯 얘기할 뿐인데
나도 점점
무관심해질 수밖에
내 마음 같지 않은 것에
더는 신경 안 쓰려고
쓸데없는 말은 줄어들고
웬만하면 쉽게
고개를 끄덕이고
맘에 없는 말은
조금씩 늘어
싫은 내색도 없이
웃어넘기고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