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해진 추억이 떠올라
지독했던 그리움 내게 다시 찾아와
잊으려고 해도 안 돼
널 지워버리지도 못해
가슴 깊이 새겨진 그 사람 너라서
기다림은 익숙해져가고
너의 빈자리는 끝내 채워지지 않아
나는 아무것도 못해
흩어진 기억의 조각 그 사이로
너의 뒷모습이 자꾸 아른거려서
이 사랑이 독이 되어
내 심장에 못이 되어
깊게 박힌대도 지울 수 없대도
이 사랑을 멈출 순 없어
내 눈물이 비가 되어
기억을 지워 내려도
나 죽어도 널 잊을 순 없어
아무렇지 않은 척 해봐도
그게 나 잘 안 돼 자꾸만 눈물이 흘러
쓸쓸한 바람 불어와
어느새 얼어붙은 니가 불어와
가슴을 베이고 찢겨도 또 너를 부른다
이 사랑이 독이 되어
내 심장에 못이 되어
깊게 박힌대도 지울 수 없대도
이 사랑을 멈출 순 없어
내 눈물이 비가 되어
기억을 지워 내려도
나 죽어도 널 잊을 순 없어
독한 사랑이라고 해도
상처뿐이었다고 해도
내겐 마지막 한 사람 너였다는 걸
죽을 만큼 아픈 사랑도 오랜 기다림도
너라서 견딜 수가 있는 걸
이 사랑이 재가 되어
빛바랜 추억이 되어
흩어져간대도 희미해진대도
이 사랑을 멈출 순 없어
내 눈물이 비가 되어
기억을 지워 내려도
나 죽어도 널 잊을 순 없어
나 죽어도 널 보낼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