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을 떴을 때 만 해도 난
내게 어떤 날이 될지
상상도 못 했어
이토록 예쁜 너를
여태 그냥 두다니 (미쳤나봐)
난 어쩌면 머리가 쫌
어떻게 됐나봐
우리 결혼 하면 말야
아주 멋진 날 일 거야
잔뜩 긴장한 나를 보며
웃을지도 몰라
아마 넌 세상에서 제일 예쁘겠지
우린 말야 가끔 싸우기는 해도
치맥 하나로 언제 그랬는지도 몰라
나는 니가 웃는게 제일 좋아
아마 가끔
난 니 잠든 모습을 몰래 봐 (또봐)
힘들었던 내 하루를 잊게 해주니까
어느 날 우리 둘 다
삶이 무거워지면 (그럴때면)
다 내려놓고 어딘가 멀리 떠나자
우리 결혼 하면 말야
매일 멋진 날 일 거야
잔뜩 부어오른 내 얼굴에
어쩔 줄을 몰라
잠이 덜 깬 너를 힘껏 끌어 안아줘
여보 나야 어색 하긴 해도
그래 너야 내 옆에 있어줄 사람
바로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