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너 여전하더라
내 맘은 묶인 발을 풀지 못하더라
가고 싶었어 웃으며 네게
내 맘은 이미 네게로 가고 있더라
안녕 잘 지냈어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내 표정 널 보는 눈
그냥 그렇게 말하기엔
나 내 맘을 속이지 못해
뒤는 돌아보지마
계속 내가 널 불러도
나도 그대로였어
계속 니가 날 불러도
저만치 멀어져 가는
너도 날 바라봤을까
아무렇지 않은 날 보며
미소를 연습했을까
사실 그리웠어
그냥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널 보낸 예전의 내가 후회돼
그냥 그렇게 말하기엔
너무 멀어진 지금의 너야
뒤는 돌아보지마
계속 내가 널 불러도
나도 그대로였어
계속 니가 날 불러도
저만치 멀어져 가는
너도 날 바라봤을까
아무렇지 않은 날 보며
미소를 연습했을까
내가 미안했어
멀어진 니 뒷모습에 속삭여 본다
많이 아팠을 거야
그래서 못 가겠어
이젠 괜찮아진 넌 그대로 있어
지나가던 너 여전하더라
변한 건 없는데 우린 헤어졌다
중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