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 홀로 방에서
뜻 없는 술을 마셨어
마시다 몸이 붕 떠지면
네게로 날 수 있을까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매일 네 목소릴 들어도
지갑 속 사진을 본 듯이
오히려 커지는 그리움
우리 과연 행복하긴 한 걸까
이게 과연 내게 최선인 걸까
결국엔 버틸 수 있을까
끝없이 되뇌이다 나 잠들면
자유롭게 하늘 끝에 올라
하늘에 올라
구름 지나 바다 위를 날아
바다 위를 날아서
네게 날아가 널 안고서
널 안고서
한참을 그냥 울기만 해
보고 있던 네가 같이 울어
아무 말도 없이 둘이 울어
한참을 그러다 빛이 쏟아지면
우리 그리움이
베개 위에 흠뻑 남았네
그냥 내일 당장 네게로 갈까
미친 척 그래도 네가 반길까
먼 훗날 좋은 추억 될까
끝없이 생각하다 잠들면
자유롭게 하늘 끝에 올라
구름 지나 바다 위를 날아
네게 날아가 널 안고서
한참을 그냥 울기만 해
보고 있던 네가 같이 울어
슬프게 울어
아무 말도 없이 둘이 울어
한참을 그러다 빛이 쏟아지면
우리 그리움이
베개 위에 흠뻑 남았네
결국엔 모두 끝나겠지
내가 좀 부족한 거지
그것도 못 참고 그리움에 다치면
내가 너무 바보 같잖아
됐어 그냥 나는 바보 할래
너만 있음 되는 바보 할래
냉정한 세상 비웃어도
너와 함께 행복하다면
행복 하다면
오랫동안 우리 같이 웃자
함께함에 감사하며 웃자
한참을 그러다 어둠이 내리면
우리 사랑함이
세상 위에 흠뻑 남도록
후회 없는 사랑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