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색한 인사를 나누던
짧은 순간이 지나가
반짝이는 햇빛 예쁜 창문 틈으로
살짝 쏟아지는 오후
너와 마주앉아 얘기를 나누던
짧은 순간이 떠올라
고요한 달빛 가득한 밤까지
오래 스며들었지
오래도록 너와 함께 걷고 싶은 밤
마음을 천천히 건네어줄게
온 세상이 찬란한 빛을 머금은
곧 사라져버릴
지금을 담아둘 거야
이것은 작고 작은 노래 하나
너에게 닿아서 큰 우주가 되었네
포근히 우리를 감싸주던
따뜻한 온기가 문득 생각나
이것은 작고 작은 노래 하나
너에게 닿아서 큰 우주가 되었네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너의 마음
이것은 작고 작은 노래 하나
너에게 주고픈 단 하나의 이야기
모든 게 멈춘 듯한 시간을
잡아두고 싶은 맘을 넌 알까
이것은 작고 사소한 우리 이야기
아무것도 아닌
하나의 순간이라도
너의 맘 한 켠에 놓아둘 거야
가끔은 한 번씩 꺼내어 주겠니
이것은 작고 사소한 우리 이야기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순간
언젠가 모두 사라져 버린다 해도
바로 지금 여기에
담아두었던 작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