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요 흥부 내외
돈을 들고 춤을 추며 놀아 보련디
얼씨구나 절씨구야
얼씨구나 절씨구야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돈봐라
잘난 사람은 잘난돈
못난 사람도 잘난돈
생살쥐권을 가진돈
부귀공명이 붙은돈
어디를 갔다가
이제야 오느냐
얼씨구나 절씨구
이놈아 돈아 아나 돈아
어딜갔다 이제 오느냐
얼씨구나 절씨구
흥보 마누라도 좋아라
춤을 추면서 노닌다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
세상 여러분네들 이내 한 말
들어보소 언충신
행독경 마음씨만 잘먹으면
이런 경사를 보시리다
얼씨구 절씨구
복이 왔구나 복이
왔어 복이 왔구나
얼씨구나 좋네
복이 왔구나 복이 왔어
복이 왔구나 에헤
잘난 사람은 잘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생살쥐권을 가진 돈
부귀공명이 붙은 돈
어디를 갔다가 이제야 나오느냐
얼씨구나 돈봐라
복이 왔구나 복이
왔어 복이 왔구나
에헤헤헤
복이 왔구나 복이 왔어
복이 왔구나 에헤
잘난 사람은 잘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생살쥐권을 가진 돈
부귀공명이 붙은 돈
어디를 갔다가 이제야 나오느냐
얼씨구나 돈봐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실근
쓱싹 코케
박이 쩍벌어져 노니
박 속이 휑
그 복 없는 놈은
계란에도 유골이라더니
박속은 어느 도둑놈이 다 긁어 가고
난데없는 조상궤를 갔다 놨네
흥보 마누라가 아 여보 영감
그래도 한번 열어나 봅시다
아 글세
이걸 열어서 좋은 것이 나오면
좋지만은 궂은 거 나오면 어떡하지
아 그래도 한번 열어나 봅시다
흥보가 마누라 말이 옳다 하고
한 개를 가만히 열고 보니
쌀이 한낮 수북
쌀 봐라 해 놓으니
자식들이 달려들어 야단났지
또 한 개를 열고 보니
이 박통 속에서는
돈이 한낮 가뜩
흥보가 좋아라고 돈과 쌀을 한번
비어 털어 보련디
어허허허 어허허허
어허허허 어허허허
어허허허 어허허허
어허허허
얼씨구나 절씨구나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네
얼씨구나 절씨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