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꽃이어도 가다
마주치면 멈추어버릴 너는
바라보고 감싸어주는 네게
작아지지 않게
그저 내 목소리도 모습도 난
시들어 버릴 듯
한없이 메말라 버릴 듯 버려진
아니 그 시선들에게 등져진
초라한 내 어깨를 잡아줘 물망초
불지않는 바람속에 기댄
외로움으로 웅크린 너를 단지
가만히 늘 머물고싶은 내게
더는 멀어지지마
난 다시 잊을 수 없어 널
시들어 버릴 듯
한없이 메말라 버릴 듯 버려진
아니 그 시선들에게 등져진
초라한 내 어깨를 잡아줘
시들어 버릴 듯
한없이 메말라 버릴 듯 버려진
아니 그 시선들에게 등져진
초라한 내 어깨를 잡아줘 물망초
이름없는 꽃이어도 가다
마주치면 멈추어버릴 너는
바라보고 감싸어주는 네게
작아지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