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날 그리도 울고웃던 길
참 많은날 말없이 안녕하던 길
또 이렇게 무심코 옮긴 발걸음
마지막 그 말 못지켜서 미안해
왜 네모습 그렇게 편안한거니
왜 모든게 그토록 자연스럽니
너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고싶었어
정말 나쁘지 나 정말 못된거지
*바보처럼 봐버렸어 약속 어겨서 미안해
추억이 말라 닳고 닳으면 그때쯤 보자 했었는데
버릇처럼 와버렸어 눈물 보여서 미안해
울지 않으려고 단단히 맘먹고 왔는데
항상 그랬듯이 니 앞에 또 바보가 됐어
왜 하나도 달라져 있는게 없니
왜 나처럼 손조차 떨지도 않니
좀 수척해지고 외로워보였음 했어
그래 나 정말 자격없는 앤가봐
*repeat
오래 오래 지나서 아주 많이 늙어서 찾을걸 그랬나봐
이젠 정말 헤어지자 진짜로 나 약속할께
바보처럼 나 또 찾아오면 아예 모른척 지나쳐줘
조금만 더 보고 갈께 정말 마지막이니까
괜찮아 그렇게 안쓰럽게 나를 보지마
항상 그랬듯이 웃으며 인사하고 갈께
바보같은 날 용서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