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산 위에 혼자 사는 양치기
어미 잃은 늑대를 만나 둘은 가족이 됐지
함께 양을 돌보고 함께 껴안고 자고
동산 위의 양치기는 행복했었네
지나가던 나무꾼이 양치기에게
마을 사람들이 사실을 알게 되면
늑대를 잡으러 올꺼 라고 말하네
걱정된 양치기는 거짓말을 하네
마을 여러분
큰일 났어요
늑대가 왔어요
살려 줘요
늑대가 나타났다
무기를 든 사람들은 동산 위로 올랐네
양치기가 숨겨놓은 늑대는 거기 없었네
사람들은 동산 위로 다신 오지 않았네
거짓말쟁이 양치기는 행복했었네
어느 날 촌장님 토끼 사냥 나와
늑대와 놀고 있는 양치기를 봤네
촌장님은 총을 꺼내 늑대를 쐈네
하지만 그만 양치기를 쏘고 말았네
놀란 촌장님께 나무꾼이 말하네
양치기는 늑대가 잡아먹었네요
둘도 없이 소중한 우리 촌장님은
마을로 돌아가서 소식을 알려요
양치기 소년
거짓말하다
늑대들에게
잡아먹혔다오
늑대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