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오랫동안
그댈 기다렸다고 그랬다고
하루하루가 지나도
고장 난 시계처럼
처음부터 이 자리에
멈춰 있다고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 사람만 사랑합니다
눈물이 얼어서
눈꽃이 되어 버리고
나를 살게 할 단 한사람
나를 채워 줄 단 한사람
채우고 채워도 모자란
내가 그댈
사랑합니다
그땐 몰랐었다고
그땐 어렸었다고 아이처럼
사랑인줄도 모르고
그저 아픈 마음에
바보처럼 그 사랑을
지나쳐왔는데
언제까지 날 지켜준다고
늘 버티고 또 버텨주던
그런 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