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지나간 사년이란 시간
돌이켜 볼수록 더욱 아찔할
정도로 앞길이 캄캄했던 내 미랜
이젠 좀 보일 것도 같은 반지하
한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했던
챔프 형과 무대에서 put ya hands up
가끔은 그립기도한 뉴블락
그 때 그 술자린 아직도 쭉가
2010년 홍대에서 본 나의
어릴 적 우상 Deep형과의 만남
형의 첫마딘 랩 좀 해봐
내가 뱉은 가산 New york state of mind
인생의 기회는 세 번씩
온다고 했던 말? 내겐 그 때였지
모든 것들이 신기하기만 했던 그 시절
그 얘기들로 이젠 가사 장을 채웠지
난 아직 괜찮아
이 노랜 내가 지나온 길 위로 뿌리는 샴페인
넌 절대 몰라 이 기분
나를 위로 하지마
난 정말 이대로도 충분히 꽤 살만해
넌 절대 몰라 이 기분
스무 살 여름 미술학원 거리
레코드샵에 쏟아 부은 내 주머니
난 늘 같은 친구와 함께였지
이제 그 친구의 또 다른 이름 버기
노래방에선 누구나 될 수 있으니까
우린 두세 시간 정도론 숨도 안차
CB Mass, 다이나믹 듀오, 1TYM,
TBNY 에픽하이 아무거나 골라봐
나도 가살 적어봤지 내 첫 가살 얹어봤지
Jay-Z의 Song cry 그 기분 절대 몰라
상상속의 난 이미 비기 or 나스
거울 앞에서 해보곤 했던
상상속의 무대 위 내 제스처
시간이 지나고 어느새
난 내가 그토록 원해왔던 내가 됐어
난 아직 괜찮아
이 노랜 내가 지나온 길 위로 뿌리는 샴페인
넌 절대 몰라 이 기분
나를 위로 하지마
난 정말 이대로도 충분히 꽤 살만해
넌 절대 몰라 이 기분
탈도 많았던 내 믹스테입과 싱글
지금까지 모든것을 함께 이룬
내 옆을 늘 지켜줬던 나의 식구
가족들과 비스메이져 난 다 가졌어 지금
날 여태껏 움직인 열등감과 함께
분명히 존재했지 나에 대한 믿음
그 믿음을 믿어준 식구들의 기분
난 아직 괜찮아
이 노랜 내가 지나온 길 위로 뿌리는 샴페인
넌 절대 몰라 이 기분
나를 위로 하지마
난 정말 이대로도 충분히 꽤 살만해
넌 절대 몰라 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