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 방이 있다고 믿었어
난 내게 등을 돌린 세상 모두
미워하지 않았어
벼랑 끝에서도 날 수 있다고 믿었어
난 내게 증명하려했던 걸까
무너져가는 표면아래 깨지지 않는
빛이 있는 걸
한 발 내딛은 이 골목엔
아픔이 기다리는 걸 알아
잊진 말아줘
이 빗속에 잠긴 음악처럼
난 서 있을거야
나에게 한방이 있다고 믿었어
난 내게 등을 돌린 세상 모두 미워하지 않았어
나를 포기하려한 건 아닐까
부서져내린 천장아래
어김없이 숨쉬고 있는 걸
한 발 내딛은 이 골목엔
아픔이 나를 기다리겠지
울진 말아줘
노을 속에 잠긴 바다처럼
난 따뜻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