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간은 똑같이 흘러
이른 아침 눈을 뜨는 일 숨을 쉬는 일
그대가 떠나고 하고 싶지 않은 일
우리 헤어지고 나서 얼마나 지난 걸까
한 달 아니 일 년 다시 또 일 년
이 정도면 잊어도 되는데
그대의 냄새도 그대의 말투도
그대의 그 습관도 나 이젠 모든게 다 생각 안 나게
시간아 부탁 할게 부탁 한번 할게
부디 내 말을 들어 줘 그만 아프게
시간아 부탁할게 부탁 한 번 할게
내 눈물 마를 수 있도록 빨리 흘러 줘 시간아
몰래 숨겨두고 있던 추억을 버리고 싶어
아직 너무 소중하지만 간절하지만
그대가 없으면 아무 의미 없으니
혹시 돌아올지 몰라 기다린 내가 미워
더 이상은 안해 끝내 버릴래
올 거라면 벌써 왔을 테니
그대의 입술도 그대의 손길도
그대의 목소리도 나 이젠 모든게 다 생각 안 나게
시간아 부탁 할게 부탁 한번 할게
부디 내 말을 들어줘 그만 아프게
시간아 부탁 할게 부탁 한 번 할게
내 눈물 마를 수 있도록
사랑을 하고 싶어 사랑을 하고 싶어
나를 사랑한다면 내 맘을 다 줄 거야
시간아 부탁 할게 부탁 한번 할게
그댈 잊을 수 있도록 빨리 흘러 줘 시간아
못 견디겠어 일 분 일초도
이러다가 정말 미칠 것만 같아
다신 울기 싫어 다시 웃고 싶어
매일 매일 매일
시간아 부탁 할게 부탁 한번 할게
부디 내 말을 들어 줘 그만 아프게
시간아 부탁 할게 부탁 한번 할게
내 눈물 마를 수 있도록
사랑을 하고 싶어 사랑을 하고 싶어
나를 사랑한다면 내 맘을 다 줄거야
시간아 부탁 할게 부탁 한번 할게
그댈 잊을 수 있도록 빨리 흘러 줘 시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