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다가와 흐르는 바람결
내 머리에 따스히 닿는 별
멈춰보네 그리고 숨쉬어보네
조용히 말하네 잃어버린 것은
더는 이제 나에겐 없음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 저리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고 하지만
모든 걸 잃어버리기 전에 실감하지를 못하네
내 맘은 다치고 또 다쳐서 흔적이 없어지고
사랑을 못 받은 어린애처럼 조심스러워 져 버렸네
견딜 수 없는걸 견뎌야 하는 것
이제 와서 어쩔 수 없는 것
슬퍼도 할 수 없다 되뇌어 보네
흐르는 눈물은 다 울어 없애고
마음으로 다 받아 들이고
나의 남은걸 끌어 안은 채 살아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다고 하지만
모든걸 잃어버리기 전에 실감하지를 못하네
내 맘은 다치고 또 다쳐서 흔적이 없어지고
사랑을 못 받은 어린애처럼 조심스러워져 버렸네
모든 게 끝났고 이렇게 살아가야 하네
어떻게 내가 잘 지낼 수 있나 하지만 또 웃네
언젠가 잊혀질 수 있을까 잊을 수는 있을까
언젠가 다시 행복한 날을 바라도 되는 것일까
숨쉬는 법도 잊어 버린 듯 감정이 마비된 듯
그 무엇도 느껴지지 않은 채 계속 시간만 흘러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