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해진 신발끈을 조인다
좀 더 좀 더 가보려고
내가 지금 있는 곳
이 곳이 어딘지도 모른 채
just walking man
터벅터벅 한 걸음 더
터벅터벅 모퉁이도
길을 물으려다 그만 관둔다
길 잃은 사람은 싫어서
내가 걷는 이 길이
어디서 끝나는 지 모른 채
just walking man
터벅터벅 한 걸음 더
터벅터벅 내리막 길
지쳐도 지친 숨소리를 숨겨
하늘 위 검은 새들
휘이 휘 휘이 휘 날 맴돌아
한 걸음 한 걸음 만 더
내게 길을 묻는 이 사람에게
난 무얼 말해 줘야하나
나를 따라 오라고
저리로 한 번 가보라고
아님 모르겠다고 just walking man
터벅터벅 한걸음 더
터벅터벅 오르막길
터벅터벅 한걸음 더
터벅터벅 막다른 길
터벅터벅 멈추지마
터벅터벅 쉬고 싶어
터벅터벅 멈추지마
터벅터벅 쉬고 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