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입맞춘 초컬릿 색 피부
파인애플 향 바람
핑크색 해마의 꿈
바다는 깊은 터쿼이즈
달콤한 시에스타
지구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가만히 느끼고 있네
그것밖에는 아무 할 일도 없이
야자나무 숲을 바라보며
물 위에 누워
아, 푸른 물 속을 지나가는 태양
아, 깨끗한 공기 속 마을 아이들
아, 더 무엇을 원해야 하나
지금 나는 여기에 있는데
비밀의 작은 섬
하나가 되었네
커다란 하늘
녹아 버렸네
신선한 바다
인터넷 속의 세상이
한없이 작아지고
저녁을 부르는 하얀 달
아쿠아 빛 하늘가
오늘은 풀 문 파티
마을의 사람들 평화로이
하나 둘 바다로 오네
아름다운 산호 목걸이
맨발과 둥그런 불의 춤
모래 위에 떠 있네
아, 반짝이는 파랑 플랑크톤
저 하늘의 별들과 이어져 빛나
아, 내일이면 떠나야 하지만
나의 마음은 늘 여기
돌고래를 타고
어린아이로 되돌아가
우주가 찬란한 신비였던 그때로
깨끗하게
또 다시 비워지고
투명하고
투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