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를 닮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얼마나 더 오랜 시간들을 기다려야 할런지
아무 표정 없는 얼굴로 긴 오후의 하늘만 보며
하루에도 몇번이나 널 생각해 비워 낼 수 없는
너의 기억을 (조금씩) 너에게 닿을수 없기에 이렇게
소리없이 무너지는 마음 어디서 너를 바라볼까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처럼
잠시 너의 곁에 머문것일 뿐인 너에게
감당 할 수 없이 커다란 걸 바랬던 건 아닌지
헤어짐도 결국엔 긴 사랑의 한 부분임을
그땐 왠지 믿고 싶지 않았었지
혼자 남을 일이 두려웠기에
잠시도 너를 잊지 못해
불멸에 시간들에 익숙해진 나를
조금도 아파하지않을
너란걸 알기에 더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