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

썬데이투피엠(Sunday2pm)

[신기]

옛날옛날에 힙합이란 작은 동네안에 지 말이다 맞다면서 우기는
리스너 무리들이 살때같네. 머리카락보일까 어딜가나 소심한
사람들이라지만 혼잡한 전산망을 자판하나로 제압한 대단한 위인들.
그들의 도마위에 올랐다면 도망가는게 상책. 절대 안놓아주는게 그들의 방책.
아 마침 New Hero MC가 더러워진 힙합씬 열창하며 자신의 명찰을
내민다. 꽤 긴장한 기색이지만. 비난보단 비판을 얘기하며
자신의 기셀외친다. "힘세보인다, 하지만 저새낀 날 못보지 Ha". 라고
중얼대며 무턱대고. 다시 자판을 두드린다. 실실대며 웃지마.
여길 더럽힌건 너희 둘 포함 여럿인걸.

[Hook]

여긴 우물안개구리네 쾌쾌한 냄새가 진동이네.
어둡고 습한 방안에 웅크린채. 애꿎은 자판만 타타탁 두드리네.
불쌍한 사람아. 불을키게.

[U'noo]

모니터 앞에서 난 가끔씩 화들짝 놀라.덧없는 논쟁은 절대 끝을 볼 줄 몰라
초고속 네트웍에 갖혀있는 것들 마저 힙합퍼 혹은 이 씬의 리스너를 자처.
변별력은 없으면서 혁명을 바라는 선입견에 갇혀 이 바닥을 비판하는
모습들이 우습다. 오늘도 난 마음속으로 네 이름 석자에다 빨간 두 줄을 쫙.
이해가 안되는데 이게 뭐하자는 Play. 자꾸만 이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는데
"개념 미탑재" 너같은 한두 놈들 땜에 이 세계는 썩을 악순환을 되풀이해대.
알잖아 진단이 안나오는 situation. 그럼 이젠 제발 그만둬 이쯤에서
두 귀는 몰라도 마음은 막혀있어. 지금이라도 fuck those 편견 n 선입견.

[Hook]

여긴 우물안개구리네 쾌쾌한 냄새가 진동이네.
어둡고 습한 방안에 웅크린채. 애꿎은 자판만 타타탁 두드리네.
불쌍한 사람아. 불을키게.

[지백]

몸에 뻗친 가지를 가식으로 채워가는 건방진 간지들의 잔치속 외침.
별다른건 없어 그저 혓바닥 까닥한 랩 페이지 게시판에 등록된 친구들의 글들이 네 뱃지.
그래그래 성심성의껏 만들어냈겠지 d i to double s song but 심하게 모순 비판들
없는 에피소드. 억지로 만들어 씹을 거리가 생겼지만 망가지는것은 네 이빨.
곧 죽어도 간지 say hiphop. 방구석에서 쳐대는 소리는 거침 없지 그러나
왜 나오지를 못해 그 좁디 좁은 우물안에서, 몇일이나 몇주일 몇달
눈팅으로 배웠던 put your hands up 지겹다. 우물안 개구리라는 말이 바로 너를 직역한
정확한 말인듯 싶다. 그 바보들 때문에 이곳이 더 빨리 숨이 차. 어설픈 몇마디로 너를 가릴수 있단
생각은 집어쳐 다 보인다.

[Hook]

여긴 우물안개구리네 쾌쾌한 냄새가 진동이네.
어둡고 습한 방안에 웅크린채. 애꿎은 자판만 타타탁 두드리네.
불쌍한 사람아. 불을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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