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결해진 예감은
날 끌고와선
쉬지 않고 속삭이네
가느다란 기침소리에 놀라
울음을 멈춰
남아있는 손을 거둬
단추를 여미네
누명을 쓴 우리
남은 귀를 자르고
창백해진 숫자는
곧 화장을 하고
비릿내난 연기속에
몸을 숨기고
타올라라 지껄이는
혓바닥은
침을 흘리네
조용히 다가온
안개는 차갑게 감싸고
아래로 끌고가
더러운 옷을 던져주네
문턱에 들어선
악취는 모두를 비웃고
굴절된 소리로
천박스럽게 날 만지네
아무도 모르게
안개는 차갑게 감싸고
굴절된 소리로
천박스럽게 날 만지네
만지네
점쟁이의 가엽은 북 소리는
나를 조롱하며
신은 접어 마른 입을
소리지르네
조용히 다가온
안개는 차갑게 감싸고
아래로 끌고가
더러운 옷을 던져주네
문턱에 들어선
악취는 모두를 비웃고
굴절된 소리로
천박스럽게 날 만지네
만지네
빛의 지저귐이 멈추고 난후
어둠속에 비로서
눈을 뜰때
밤의 눈을 잃은
비둔했던 나는
아슬하게 매달려
울고있네
밤의 눈을 잃은
비둔했던 나는
비참하게 매달려
울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