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장석현
등록자 : 윤호

무거워진 걸음이
가는 길을 잃고서
헤매이다 멈춰서다 그럴 때면
가득 술을 채우고
음악마저 채워도
채울수록 비워지는 내 마음

언제쯤 니가 와줄까 한참 기다려봐도
허전한 가슴은 너를 못 믿고 닿지 못할 눈물만

눈물 차는 날이면 내가 원하는 곳에
아무 말 없이 어깰 빌려줄 니 모습이 그리워
상처로 아물지 못한 내가 겁이 많아서
다시 너를 보던 그날에 내가 전하지 못했던 말 돌아와

멍해지는 두눈이
머물 곳을 잃고서
흐려지다 시려오다 그럴 때면
바쁜 하루를 보내며
밝은 미소를 보여도
웃을수록 슬퍼지는 내 모습

언제쯤 니가 와줄까 한참 기다려봐도
허전한 가슴은 너를 못 믿고 닿지 못할 눈물만

눈물 차는 날이면 내가 원하는 곳에
아무 말 없이 어깰 빌려줄 니 모습이 그리워
상처로 아물지 못한 내가 겁이 많아서
다시 너를 보던 그날에 내가 전하지 못했던 말 돌아와

가슴 시린 날이면 내가 원하는 곳에
아무 말 없이 나를 안아줄 니 모습이 그리워
언제나 한걸음 더딘 내가 늦게 알아서
잡은 손을 놓던 그날에 내가 전하지 못했던 말 사랑해

♬음악은 귀로 마시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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