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Maniac
너가 잠시라도 떠난다면
한겨울에 찬 바람 그늘 속에 있어
I'm a Maniac
너와 함께라서 난 여기서
모든 걸 잃어도 그저 너만 있다면 괜찮아
어두운 아침이야
배고픔에 눈을 떠 시간은 알지 못하고
물 한 컵을 마셔
아직 어젯밤에 있던 늦은 정신을 차려
밤새워 뭘 했는지
흔적만 찾고 있지
내가 벗어둔 옷 급하게 둔 칫솔
젖어있는 수건이 널 비춰
잘 몰라도
너와 나누었던 대화들마저
이렇게
바로 지울 순 없잖아
먼저가
떠나지 마
혼란한 나를 두고 떠나가지마
어떡하지
나 진짜 너를 좋아하나 봐
I'm a Maniac
너가 잠시라도 떠난다면
한겨울에 찬 바람 그늘 속에 있어
I'm a Maniac
너와 함께라서 난 여기서
모든 걸 잃어도 그저 너만 있다면 괜찮아
눈부신 밤이야
모든 것이 지고 공허함에 잠이 안 오네
아직 저린 팔 가슴 한 켠에 남은 파란 멍이
신경 쓰여 괜히 그래
작은 옷장 속
틀어박혀 있는 코트 안쪽
구겨진 종이 조각도
우리 추억이라 조각난 난 좋은 날 속에 도망
잘 몰라도
너와 나누었던 대화들마저
이렇게
바로 지울 순 없잖아
먼저가
떠나지 마
혼란한 나를 두고 떠나가지 마
어떡하지
나 진짜 너를 좋아하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