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앉아
어린 추억도 느릅나무 그늘에
우리 여름이 시작됐지
잊을 수 없어
주말 오후 만나
아이스크림 트럭 소리에 맨발 달려가던 우리
낡은 반바지에 모래 묻어
망원경으로 바라본 하늘 꿈꾸는 사람
밀물 썰물 춤을 추네
시간은 흘러 우리 자라 각자 길을 걸어
갔지만 여름 바다에서
다시 만나 옛추억 나누네 창문 너머로 노을이 지고
우리의 꿈은 하늘로 날아가 어제의 아쉬움은
묻어 두고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해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면
우리 이야기 들리는 듯
여기 다시 모인 새로운 여름을 시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