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겨울이 작은 숨을 고르면
초록 트리가 그 곳에 있다
새하얀 길 네가 새긴 발자국
어느새 눈 속에 묻혀버렸네
바람 끝에 스치는 네 목소리
지나간 온기가 서리처럼 아려와
우리 안에 흐르던 그 계절은
잔인한 비명으로 멈춰 버린 채
눈부신 이 밤에 나를 떠났어
별빛도 닿지 못할 어딘가로
눈부신 날들에 머물던 추억은
하얀 세상 속에 그리움만 남아
My sad Christmas
너의 그 목소릴 들을 수 있을까
사랑한다는 그 말 닿지 못하고
차가운 혼잣말 계속 되새기다
얼어붙은 내 마음에 인사를 하네
My sad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