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젠가 만나면
처음 날 부쉈던
미소로 나를 불러줘
아무 일도 없는 듯 웃을게
혹시 떠날 거면
나도 따라가면 안 될까
난 다 버려도 괜찮아
난 다 버려도 괜찮아
우린 점점 더 멀어지고
하고픈 말만 쌓여가고
전하지 못한
마음만 간직한 채
오늘 밤도 너는 오지 않네
어젠 내 꿈에 네가 나왔어
여전히 차가워서
조금 아팠어
잠시라도 봐서
나는 너무 좋았어
잘 지내? 많이 보고 싶어
우리의 밤이
함께일 수만 있다면
내 마음이 다
부서져도 좋을 만큼
난 괜찮았는데
다 괜찮았는데
우리 언젠가 만나면
처음 날 부쉈던
미소로 나를 불러줘
아무 일도 없는 듯 웃을게
혹시 떠날 거면
나도 따라가면 안 될까
난 다 버려도 괜찮아
난 다 버려도 괜찮아
어떡하지?
나 이제 네 목소리가
기억이 잘 안 나
하나도 안 잊으려고
애썼는데 말이야
그러니까 더 늦기 전에
제발 빨리 와
아 내가 더 재미있었다면
네가 더 많이 웃었을까
아 내가, 내가 아니었다면
우린 지금 사랑하고 있을까
너와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내 마음 같은 건
다 헐어도 괜찮았는데
난 괜찮았는데
다 괜찮았는데
우리 언젠가 만나면
처음 날 부쉈던
미소로 나를 불러줘
아무 일도 없는 듯 웃을게
영영 떠날 거면
나도 데려가 줘 제발
난 다 부서져도 괜찮아
난 부서져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