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처럼 다가와 바람처럼 지나간 너를
굳이 붙잡지 않았지
떠나갈 것 같았어
우린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다름에 끌렸을까
나와 정반대인 널 하필
왜 사랑을 느꼈을까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일처럼
막을 수 없던 감정
유난히 네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어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는 날
그런 날 한 번도 알아줄 리 없는 널
여전히
우연아 부탁할게
마주치게 해주라 너를
한마디 없어도 좋아
그냥 눈을 맞춘 채 몇 초라도 좋으니
예전으로 돌아가
유난히 네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어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는 날
그런 날 한 번도 알아줄 리 없는 널
여전히 난
하루 종일 우리를 그리다
좋았던 추억들을 걷다가
너로 인해 웃고 울던
그날들에 내가 너무나 부러워
마지막 너를 놓아주고 보던 뒷모습
그 장면이 내겐 제일 아쉬워
달려가 너에게 말하고 싶었어
아직도 나에게 사랑이야
유난히 네가 그리워지는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