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ow
마그
앨범 : Sepia
작사 : 정성헌
작곡 : 정성헌
편곡 : 정성헌, 황윤아, 최태석, 강경환
화려한 장소에서
나는 똑같이 웃을 수 없어
너의 눈동자에도
텅 빈 웃음으로 마주치는 것도
내가 하고 있는 건
자욱하게 내쉬는 거
그대의 바람들도
무겁게 하늘하늘 흩어져가고
본능과 이성에 휘청거리고 있단 사실조차
깊은 혐오에 운명론 핑계 삼아
털어내려 하나
똑같은 거 알고 있어
아름다운 그대로
눈동자도 이 바람도 그대로
언제 그랬냔 듯이
바람은 차게 식어버렸고
여위어진 가지엔
텅 빈 하늘이 스며들어져 있어
이기적일 내 모습
혼자 슬픈 듯 계절을 타나
생각의 방향들은
나의 결말을 벗어나지 못하고
본능과 이성에 휘청거리고 있단 사실조차
깊은 혐오에 운명론 핑계 삼아
털어내려 하나
똑같은 거 알고 있어
아름다운 그대로
눈동자도 이 바람도 그대로
계속되는 안락함이 주는 잠시뿐일 권태인가
끝나지 않을 소나기가 내리나
똑같은 거 알고 있어
아름다운 그대로
눈동자도 이 바람도 그대로
화려한 장소에서
나는 똑같이 웃을 수 없어
너의 눈동자에도
텅 빈 웃음으로 마주치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