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를
사랑하지도
온전히 미워하지도
못하는 내가 이상하게 보여
품에 날 안아 넣고서
그 애 맥박 아래 하루가 결정돼
난 걱정 해
사랑은 뭘까
한때 찬란했던 그 기억 하나로
지금은 뭐랄까
애써 우리는 괜찮다 속여가며
언덕을 구르고
생채기를 내면서도
손을 잡지를 않네
아 우리 사랑에
발을 맞춰서
춤을 추던 때가 있었던가
아 우리 마음에
돌을 던지다
결국 메워져 버린 건 아닐까
아 우리 사랑에
발을 맞춰서
춤을 추던 때가 있었던가
아 우리 마음에
돌을 던지다
결국 메워져 버린 건 아닐까
그 애를 사랑해
미워할 수가 없어서 계속 사랑해
되뇌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