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에 포만감은 없어
맨날 싸워도 또 허기지는 걸
내 사랑에 리듬 따윈 없어
선율 말곤 다 사라지는 걸
서운하단 말도 안아달라는 말도
닥쳐주면 정말 고마워
난 니가 궁금하지만 그냥 이대로 잘 몰라도 좋아
난 니가 좀 귀찮지만 찰싹 붙어 있으면 좋겠어
내 사랑엔 따가운 게 있어
목을 괴롭히는 소다 같은 거
내 사랑에 있을 건 다 있어
모른척해도 다이소 같을 걸
변했단 말도 사랑하냐는 말도
닥쳐주면 정말 고마워
난 니가 궁금하지만 그냥 이대로 잘 몰라도 좋아
난 니가 좀 귀찮지만 찰싹 붙어 있으면 좋겠어
난 너랑 싸울 때마다 그냥 미치도록 평화로운 걸
사람을 사랑하는 건
서로를 묶고서 잠수하는 것
차가운 얼음에 혓바닥 데는 것
녹을 줄 알고도 태양에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