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책 껴안고 자다가 깨어보니 창밖엔 해 넘어가고
돌솥에는 아직도 차를 달인 내음 남아있네
대발 바깥에는 가는 빗소리 홀연히 들려오니
연못에 가득 찬 연잎은 그 빛이 더욱 푸르구나
[Verse 2]
저녁바람이 살랑살랑 속삭이며 발을 어루만지고
매미는 황혼의 교향곡인 시대를 초월한 노래를 흥얼거린다
소나무 아래에는 그림자가 가늘고 길게 뻗어 있고
이 고요한 시간에는 세상이 부드럽고 고요하게 느껴진다
[Chorus]
이 고요한 포옹에서 마음은 위안을 얻고
숨을 쉴 때마다 명상이 되고 밤에 대한 찬송이 된다
세상은 사라지고 영혼만 남는다
고요함 속에 넘쳐흐르는 순수한 빛의 순간
[Verse 3]
정원의 문이 삐걱거리며 열려 황혼의 공기를 맞이하고
외로운 새 한 마리가 나뭇잎 사이로 날개를 바스락거리며 날아간다
보라색과 금색으로 장식된 하늘
고요한 물에 비친 영혼의 거울
[Verse 4]
벨벳 하늘의 보석처럼 별들이 반짝거리기 시작하고
초승달이 떠서 은은한 빛을 발한다
멀리서 대나무 피리의 선율이 흐르고
밤과 어우러져 꿈을 향한 세레나데
[Chorus]
이 고요한 포옹에서 마음은 위안을 얻고
숨을 쉴 때마다 명상이 되고 밤에 대한 찬송이 된다
세상은 사라지고 영혼만 남는다
고요함 속에 넘쳐흐르는 순수한 빛의 순간
[Verse 5]
반딧불이는 어둠 속에서 춤을 추며 살아있는 별처럼 반짝인다
그들의 가벼운 직조 옛날 이야기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부드러운 목소리
달콤하고 덧없는 과거의 추억을 가져온다
[Verse 6]
파빌리온 안에서는 향연이 나선형으로 솟아오르고
저녁 안개와 뒤섞인 그 향기
등불 아래에서 고요한 반성의 순간
생각은 먼 나라와 잊혀진 사랑으로 방황한다
[Verse 7]
밤에 피는 꽃의 향기가 공기를 가득 채우고
오직 달만이 들을 수 있는 속삭이는 비밀
고양이는 조용히 배회하고, 어둠 속에서 눈을 반짝인다
고요함을 지키는 밤의 수호자, 수호자
[Bridge]
산들바람에 실려 은은하게 울리는 풍경소리
그들의 음악은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자장가이다
밤이 깊어져 세상을 벨벳 망토로 감싸고
고요하고 차분한 손길로 모든 것을 포용한다
[Chorus]
이 고요한 포옹에서 마음은 위안을 얻고
숨을 쉴 때마다 명상이 되고 밤에 대한 찬송이 된다
세상은 사라지고 영혼만 남는다
고요함 속에 넘쳐흐르는 순수한 빛의 순간